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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지지 않는 폴리렌즈, 국내서 재점화
  • 천수봉 기자
  • 등록 2011-04-04 15: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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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기운 회장… “폴리렌즈에 관한 오해는 올바른 가공법 교육으로 극복할 것”
 
한국폴리안경렌즈(주)

야구공을 맞아도 깨지지 않아서 일명 ‘방탄렌즈’로 불리는 한국폴리안경렌즈㈜(대표 홍기운, 이하 한국폴리)의 ‘폴리렌즈’가 3년여의 공백을 딛고 국내 안경렌즈 시장 재진입에 나섰다.

지난 2006년 렌즈의 뛰어난 안전성을 무기로 국내 렌즈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왔던 큐릭스렌즈의 가공 시 불편함을 해소한 폴리카보네이트 안경렌즈(이하 폴리렌즈)를 이달부터 재공급하기 시작한 것.

그동안 폴리렌즈는 해외시장 공략에만 전념하던 중, 국내에서 지적된 몇 가지의 문제점 해소와 시장 환경 조성에 따라 이달부터 국내시장에 전격 공급된다.

한국폴리 홍기운 회장은 그동안 소재의 수많은 장점은 무시된 채 시장 도입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던 문제점, 즉 가공 시 냄새가 심하고, 가공 후 렌즈 테두리에 찌꺼기가 남으며, 렌즈 찌꺼기로 옥습기 배수로가 막히면서 코팅이 잘 벗겨진다는 등 폴리렌즈의 단점으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렌즈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가공 여건과 이해도가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폴리는 앞으로 전문 인력의 거래 안경원 직접 파견, 폴리렌즈의 올바른 가공법 교육 강화와 본사 직영 판매 체제 전환 등 보다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본사 직영 유통으로 공격적 마케팅 실시
실제로 올바른 조제쪾가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큐릭스렌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폴리에 따르면 3년여 전 큐릭스렌즈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될 당시 안경원에서 운용하는 옥습기 중 폴리렌즈와 호환되는 기기가 30% 내외에 불과해 렌즈를 잘못 가공할 경우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이 와전됐을 뿐 렌즈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현재 안경사들 사이에 파다한 냄새가 심하다는 오해는 안경원 방문교육을 통해 해소하고, 안경원에서 렌즈 가공을 원할 경우 공장 자체에서 렌즈를 조제쪾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폴리렌즈 가공 시 옥습기의 배수로를 막히게 하는 문제점도 폴리렌즈 특유의 3단계 가공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을 이용한 습식으로 가공하는 일반 CR렌즈와 다르게 폴리렌즈는 건식-건식-습식의 3단계 가공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가공 첫 단계부터 습식으로 가공을 하여 옥습기 배수로가 막혔다는 것이다.

또한, 가공 후 렌즈 테두리에 부스러기가 남는 문제도 옥습기로 가공된 렌즈를 물로 씻은 뒤 조제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폴리는 폴리렌즈의 코팅이 잘 벗겨진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홍기운 회장은 “3년 전 국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이미 큐릭스렌즈 전량을 회수, 수출에만 주력할 때 느닷없이 코팅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며 “당시 국내 시장에는 정품 큐릭스렌즈가 하나도 없는데,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대만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값싼 렌즈를 큐릭스렌즈 봉투에 담아 판매한 때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코팅이 벗겨진 렌즈를 어떻게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할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 홍 회장의 주장이다.

결국, 가볍고 얇으면서도 깨지지 않는 장점 등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의무적으로 18세 이하 안경착용자에게 권장 사용되고 있는 폴리렌즈는 3년간의 공백을 딛고 국내에 본격 출시되고 있다.

특히나 스포츠 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폴리렌즈의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폴리는 안경사의 바른 가공법 교육, 전문 인력 투입, 본사의 직영 판매를 통해 성공적인 국내시장 재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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