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흥원, 디옵스서 소매 행위 차단할 듯
  • 편집국
  • 등록 2016-12-31 08:06:54

기사수정
  • 서울 L대표의‘디옵스서 소비자 판매 금지’요구에 진흥원은 유사행위 재발 방지 약속


▲ 지난 8월에 열린 제6회 코리아스타일위크에서 몇몇 아이웨어 업체가 현장에서 일반인들에게 제품을 판매해 안경사들의 비난을 받았다. 디옵스에서도 일반인 대상의 현장판매가 종종 이뤄져 눈총을 받았는데, 주관기관인 진흥원은 내년도 디옵스부터 소매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스윅에 참가한 한 수제화 업체의 부스 전경(이 자료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내년 디옵스부터 일반인의 안경 판매가 원천 차단된다. 이와 함께 수출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내수업체의 차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초 안경테 수입•공급업체인 C社의 L대표는 디옵스 주관기관인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에 ‘디옵스의 소매 판매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L대표는 이 항의문에서 ‘디옵스 전시장이 안경사와 일반 관람객이 분리되지 않아 안경 단가가 노출되고, 심지어 일반인 판매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안경 관계자만 이용하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 관련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본인이 디옵스 전시장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L대표는 “2013년부터 디옵스 주최 측에 일반인의 소매 판매를 막아줄 것을 두 차례나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개선이 없어서 부스 참가도 피해왔다”며 “6천여 평의 넓은 전시면적을 사용하는 디옵스의 전시장에 10%만 일반인이 차단된 별도 공간을 만들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진흥원의 김원구 원장을 비롯한 사무국의 실무 책임자 10여명은 지난 8일 대구의 모 호텔에서 L대표를 만나 요구 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안경을 진정으로 아끼는 L대표를 뵙게 되어 반갑다”며 “내년 디옵스부터는 참여업체에게도 일반인에 대한 판매 중지 요청 등 유사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영남권 안경사회의 보수교육이 대거 참가가 예상되는 2017년도 디옵스는 그동안 불만사항으로 누적되어온 수출업체 우대정책도 과감하게 손질해 내수업체에 불만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부스 참여업체의 미팅룸이 별도로 마련되어도 전시장 외곽에 위치한 업체들이 가격을 노출하지 않으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며 “차라리 안경사와 일반인이 서로 다른 전시공간을 설치하면 소비자에게 가격 노출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의 053)350-7800

TAG
78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