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검안학회, C/L 사용법 등 눈 알레르기 예방 위한 5가지 수칙 발표
봄소식이 반가운 봄철에 많은 미국인들이 알레르기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 재채기, 기침, 가려움, 눈물 등의 증세가 심해진다고 미국 안과학회가 발표했다.
이 학회에 따르면 눈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실내와 실외 알레르기 유발항원, 즉 꽃가루, 흙, 집먼지 진드기, 동물비듬 등이 눈에 들어가서 눈꺼풀 안쪽 조직에 감염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특히, 눈 알레르기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1년 내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거의 문제가 없던 사람도 이 시즌만 되면 렌즈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착용 시간을 늘리거나 렌즈를 잘 교체하지 않는 사람은 이 증상을 더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스톤 Beth Israel Deaconess 메디컬 센터의 검안의인 W. Lee Ball 박사도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봄에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두 가지 착용 요령을 따라야 한다며, 그 첫째는 렌즈 세척제를 바꾸거나 1회용 렌즈 착용 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둘째 가능하면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검안학회(American Optometry Association, AOA)도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의 44%가 증상 치료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히스타민제는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전형적인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눈물의 양과 질을 떨어뜨려 눈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OA는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말 것 ▲비누로 손을 씻을 것 ▲침구용품과 베개를 뜨거운 물에 세제를 사용해서 씻어 알레르기 유발항원을 없앨 것 ▲눈 화장용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 것 ▲콘택트렌즈와 렌즈 케이스를 다른 사람과 절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