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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광학 이상탁 대표, “넘치게 받은 사랑, 봉사로 보답합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1-05-02 1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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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화상에서 시작된 원대한 꿈… 반도광학 성공의 밑거름
㈜피치나광학 민문식 대표는 국산 안경테 활성화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안경업계가 어려울 때 아낌없는 도움을 베풀어 공생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반도광학 이상탁 대표를 이번호 ‘칭찬합시다’인물로 추천했다.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업계 정상으로 자리매김

다윈의 ‘진화론’을 보면, 어떤 생물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온다.

그러면 가장 현명한 생물, 가장 강한 생물, 그리고 가장 변화에 잘 대처하는 생물 중 어느 것이 가장 오래 살아남을까. 정답은 주위의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하는 생물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고 적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반도광학은 87년 7월 설립 이래, 안경테 내수업체로는 어느 곳보다 잘 살아남은 업체이다. 더구나 변화무쌍하기가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안경테를 유통하는 반도광학이 지난 25년 동안 성공만 해온 것은 닥쳐온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을 해왔고, 한 치 앞도 안보이는 패션시대를 매섭게 이겨왔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반도광학의 이상탁 대표. 사업에 관한한 결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세간의 평가대로 한 번 결정한 일에는 엄청난 추진력을 보이는 이 대표는 성실성과 집념도 예사롭지가 않다. 시쳇말로 사업 성공의 필수 조건을 두루 가진 인물이 바로 이상탁 대표이다.

지금도 안경테 분야에서 정상에 선 업체의 대표라면 전용 사무실을 호화롭게 꾸미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지금도 임직원들이 분주하게 지나치는 대구 본사 1층의 제품전시장 한 켠에서 각종 보고와 결재, 지시 등 모든 업무를 직접 지휘하고 있다.

도•소매상 경험으로 반도광학 기반 다져

이상탁 대표가 안경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3년 천보당 안경원을 개원하면서부터이다. 70년대 초반 울산에서 고마모노(こまもの)라 불리던 라이터, 만년필, 시계 등의 잡화 소매상을 거쳐 안경업계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많은 동료들이 시계 분야에 많이 몰리는 것과 다르게 혼자만 유독 안경원을 개원했다”며 “주변의 만류에도 웬일인지 안경만 눈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수년 후 안경 도매업을 거쳐서 87년에 반도광학을 창업한 이 대표는 안경의 소매와 도매, 그리고 생산까지 전방위적으로 경험한 노하우를 토대로 지금껏 최고의 아이웨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안경시장에 반도광학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특히 시대의 흐름을 누구보다 빨리 읽었던 이상탁 대표는 공장 설립 초기부터 ‘기라로슈’‘미치코 런던’‘로가디스’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반도=고급 안경테>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당시에 브랜드의 효용성과 미래성을 염두에 둔 반도광학의 행보는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상탁 대표는 “1992년 런칭한 레노마는 국내에서 유래가 없을 만큼 20년이 넘도록 장수하는 브랜드로 지금까지 품질과 디자인, 가격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적정 가격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말 못할 고충이 많았다”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그의 옹고집이 지금의 반도를 만들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대표 “세계가 인정하는 브랜드 만들 것”

그동안 내수 시장에 전념하던 반도광학은 2009년 10월부터 안경테 수출에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느낀 이 대표가 해외시장 진출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단이다. 그리고 ‘Paul Hueman’을 주력으로 2년도 채 되지 않아서 30여 개국에 연간 15만 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2월 국내의 대표적 안경인 단체이면서 50년 역사를 가진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의 제21대 이사장으로 추대되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예전에도 이사장을 맡으라는 제의가 있었지만 부족함을 잘 알기에 고사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 안경업계로부터 과분하게 받은 성원을 되돌려준다는 마음으로 안경업계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에 회사의 법인화를 완료하고, 앞으로는 공동 생산과 판매를 통해 업계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짧은 인터뷰 시간에도 분주하게 찾아오는 내방객과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이 대표였지만, 화려한 컬러의 넥타이를 선호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안경테의 패션화를 선도해 온 CEO이자 일을 즐거워하는 건강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새로운 도전을 통해 살아있음을 실감한다’는 이 대표의 말처럼 그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하는 유쾌한 의문을 갖게 했다.



칭찬합시다_ 다음편
㈜반도광학 이상탁 대표는 다음번 ‘칭찬합시다’인물로 ㈜대명광학의 이경석 대표를 추천했다. 최고의 안경렌즈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고집이 주위의 귀감이 되고, 대명광학을 전 세계 유명 글로벌 업체로 이끈 최우수 경영인이라는 것이 추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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