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들이 내년에 선출되는 차기 회장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업계에 산적한 현안을 강력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이 선출되어야 업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일선 안경사들은 내년에 선출되는 20대 협회장은 무엇보다 안경원의 매출을 상승시키는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추진력이 강하며, 또 혁신과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현재 안경사 앞에 놓인 현안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특히 올해 들어 유독 심각한 매출 하락과 도처에서 벌어지는 안경가격 파괴현상은 업계 전체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그만큼 안경사 회원들은 새로 선출되는 협회장이 객단가 하락을 단기간에 잡아주는 것은 물론 안경조제료의 현실화와 더 나아가 안경의 의료보험화, 또 다가올 웨이러블 안경 같은 첨단화 제품의 안경원 단독 판매를 제도화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물의 선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새로 선출될 협회장은 보건복지부와 관계개선에 앞서고, 30년 된 안경사제도를 개정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안경원의 빼앗긴 9가지 필수장비를 다시 찾아오고, 안경사의 업무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키맨(Keyman) 같은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안경계 전체를 하나로 화합하고, 새내기 안경사들이 안경원에 스스로 취업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업계의 각종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계획•실천하는 만능의 배트맨 같은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안경사 회원들은 내년 협회장 선거에서 250여 대의원들이 지역의 편가르기와 줄서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능력 있는 인물을 협회장으로 선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경사들은 투표에 나서는 대의원들이 운전 기술이 미숙한 운전자, 자체 결함이 있는 운전자에게 ‘안경사 자동차’의 운전을 맡기지 않기를 소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