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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의 프리폼 구축사업… 눈먼 세금 ‘줄줄’
  • 특별취재반
  • 등록 2018-01-16 11:57:55
  • 수정 2018-06-01 16: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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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안경렌즈업체보다 3배 많은 약 35억 장비 구축비 집행
  • 정부는 사업성 없는 프리폼사업에 총 100억 지원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5층에 마련된 프리폼렌즈 관련장비의 모습.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진흥원)에서 도입 구축한 프리폼렌즈 장비사업에 안경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업계에 나도는 비난은 수없이 많다.


진흥원의 프리폼 구축사업은 방산 비리의 축소판이라고는 비난부터 프리폼 비전문가인 진흥원이 관련업체도 모르게 장비를 수입했다’ ‘아무리 나랏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고 해도 프리폼 구축 사업에 40여억, 3년간의 운영비로 60억원 등 총100억원을 지원한다니 산자부나 대구시 공무원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 ‘진흥원 프리폼 장비사업은 이제까지 장비를 구입했던 것처럼 냄새가 진동한다등 비난 일색이다.



2개 회사서 구입해 기기 호환성도 문제

안경렌즈 제조업체들의 비난 수위는 더 높다.


이들은 최대 10~15억이면 충분한 프리폼렌즈 장비 구축에 진흥원은 2배가 넘는 30억이 넘게 세금을 펑펑 썼다’ ‘프리폼 장비는 전 세계의 3개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해 수입하는 것이 상식인데, 진흥원은 터무니없이 2개 회사에서 수입해 기기들이 서로 호환도 안 되고, 또 기기를 서로 호환하려면 별도로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상식 이하의 일을 저질렀다’ ‘30억 넘게 자금을 집행하고도 메인 프로그램을 또 구입해야 렌즈를 생산하는 기막힌 일을 벌였다’ ‘국내 렌즈업체 한 곳에게만 물어봐도 공짜로 가르쳐줄텐데 프리폼과 상관없는 컨설팅 업체에 2억원이라는 컨설트비로 지불하고, 더 기막힌 것은 이 컨설트 회사는 서로 호환도 되지도 않는 기기를 컨설팅했다’ ‘세계에서 프리폼 기기를 만드는 3회사 모두 국내에 지사를 설치하고 있는데, 진흥원은 한국지사를 외면한 채 외국에 직접 나가서 장비를 수입하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냄새나는 짓을 했다’ ‘국내 안경렌즈 제조업체들이 8년 전부터 프리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데, 진흥원이 엉뚱하게 프리폼을 연구하고 기술 개발해 업체에 조언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을 만들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지역의 안경테 생산업체들도 진흥원의 프리폼 장비 구축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


대구지역 일각에서는 지난 14년간 진흥원이 수없이 세금을 써대며 구축한 장비를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이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프리폼이라는 큰 건을 제대로 올렸다’ ‘프리폼을 생산해도 판매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사업에 정부는 앞으로 3년간 60여억을 더 지원한다니 이건 나라 전체가 엉망이다. 또 잘못된 사업임을 알면서도 사업을 중단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행정은 썩었다’ ‘진흥원에서 프리폼 사업을 기획 추진한 관계자, 또 이를 결재한 정부쪽 인사들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등 갖가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향후 3년간 프리폼에 60억 추가 지원

진흥원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 안경렌즈 소재 가공기술 및 신뢰성 기반구축사업2015년에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일명 프리폼렌즈 사업은 1차년도(2015) 7억원, 2차년도(2016) 18억원, 3차년도(2017) 6억원 등 총 31억원이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부터 지원되고, 향후 3년간 운영비 명목으로 60여억 원 등 총 100억 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지난 12월초 국내 안경렌즈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진흥원 프리폼렌즈 설비와 관련한 긴급모임을 가졌다. 정부 지원금으로 프리폼 장비를 구축한 진흥원에서 일선 안경원에 프리폼렌즈를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면서 안경렌즈 업체들이 긴급모임을 가진 것이다.


이날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진흥원이 정부의 지원금으로 프리폼렌즈 기기를 구축생산해 안경원에 판매하려는 의도를 강력 비난하고 진흥원의 프리폼 구축사업은 나랏돈을 받아서 안경렌즈 생산업체를 죽이는 기절초풍할 정책, 기존 제조업체의 판매활동을 위축시키는 파렴치한 사업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안경렌즈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진흥원이 앞으로 정부로부터 3년간 지원금을 받아 생산된 프리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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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프리폼 구축 사업’관련 반론보도


본 신문은 지난 2018년 1월 15일자 A04 FOCUS면 「진흥원의 프리폼 구축사업… 눈먼 세금 ‘줄줄’」 및 「진흥원 ‘프리폼은 연구용’對 렌즈업체, ‘생산시설’의견 팽팽」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엉뚱하게 프리폼을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조언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을 만들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해당 프리폼 구축 사업의 목적은 국내 안경렌즈 관련 기업의 시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연구장비 및 설비를 지원하며, 개발된 기술의 시제품 제작 지원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진흥원은 나라장터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14억 6천 5백만 원을 투입해 프리폼 장비를 구매•구축하였고, 진흥원은 어떠한 형태로도 제품 판매 행위를 할 수 없는 비영리단체로서 구축된 프리폼 장비를 향후 관련 업체의 연구•개발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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