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터넷 허용 쉬쉬한 협회… 뒤처리도 늑장
  • 합동취재반
  • 등록 2018-01-16 12:48:14
  • 수정 2018-01-16 13:51:12

기사수정
  • 대안협, 근용안경의 인터넷 판매 허용 11월 이전에 파악
  • 협회 11월 상임이사회서 ‘잘 막았다’보고→ 정부는 한 달 뒤 발표
▲ 지난 12월 28일 진행된 국무총리실 제22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의 모습.

대한안경사협회 집행부가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해 11월 협회 상임이사회 회의석상에서 김영필 회장이 정부에서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개방하려는 문제를 잘 해결했다고 설명한 것이 확인된 때문이다.


그러나 국무총리실은 지난달 28일 저도수 근용안경의 인터넷 판매를 금년 8월부터 허용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사태를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대안협 집행부는 이미 11월 이전에 정부에서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논의한 사실을 인지했고, 이어 지난 1123일 개최한 상임이사회에서 김영필 회장이 근용안경 등의 온라인 판매 허용 문제를 잘 처리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한 달 뒤인 1228일 국무총리실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 허용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협회 집행부가 근용안경의 인터넷 판매라는 엄청난 사태를 인지한 즉시 공론화해 모든 수단을 강구했어야 되는데, 오히려 이 사실을 쉬쉬하며 감춤으로써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안경사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태를 사전에 인지한 협회 집행부가 우물쭈물 허둥대며 사태를 키웠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 일각에서는 안경원의 9가지 장비를 잃어버린 핵심 당사자들이 또 다시 회원 안경사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지부와 불편한 관계로 유예는 힘들 듯

지난 12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결의한 안경사 관련 내용은 저도수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올해 8월부터 허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조정회의는 보도자료를 통해 돋보기안경 중 양안 도수가 같은 일정도수 이하(저도수)인 경우 통신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돋보기안경 시장에 온오프라인 경쟁체제를 도입하여 제품 가격하락 및 다양한 제품 선택 등 소비자 편익의 증진을 위한다는 것이 조정위원들의 개정 이유다.


현재 국무총리실은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 8월 시행을 앞두고 관련법 해석을 용역 의뢰해 제도 시행 이전에 저도수의 범위와 의료기사법 내의 안경사 업무범위 등을 개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업계 일각에서는 근용안경이 인터넷 판매가 현실화되면 곧이어 팩렌즈, 고도수 안경 등의 온라인 판매도 허용될 공산이 크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 편의 증대를 위한다는 이유로 20168월 개인의 콘택트렌즈 해외직구를 허용한 것과 팩렌즈의 인터넷 판매가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더구나 안경사들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 초기라는 점에서 각종 규제 개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경사들의 희망대로 근용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차단 또는 유예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이번 근용안경의 인터넷 판매 허용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1989년에 의료기사법 내에 포함된 일명 안경사제도는 크게 훼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특허 대안협과 주무부처인 복지부와의 관계가 예전처럼 원만하지 않고, 회원 안경사들의 단결력도 1989년도의 궐기대회 때보다 많이 약화된 때문이다.



지금 국내 안경사들은 안경사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근용안경의 인터넷 판매 사태가 터져도 긴급회의조차 열지 않는 대안협 집행부, 사태 발생 8일 만인 지난 5일 시무식에서 뒤늦게 1월 정기이사회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대안협 집행부의 늑장 대응에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TAG
155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업그레이드된 조절력보완 렌즈 ‘스마트 브이’ 데코비젼 ‖ 문의 02)335-7077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 브이 렌즈는 좀 더 선명한 근용 시야와 주변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근거리 주시 시 눈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수직 파워 특수 설계로 근용 시야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며 자유로운 시선 이동이 가능하다는 ...
  2. 백내장 의료 위반한 병원장 또 적발 백내장 환자의 알선 대가를 둘러싼 안과병원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의 모 안과병원 원장 A씨와 총괄이사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환자 알선브로커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690여만원, 그...
  3. 아세테이트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팬텀옵티칼 ‖ 문의 053)354-1945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편안한 착용감과 강력한 내구성, 그리고 컬러와 볼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두어스는 아세테이트 소재의 투박해 보이지만 곡선 하나하나의 개성과 풍부한 컬러감으로 디자인돼 본인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선...
  4. 피팅 전문과 위탁경영의 조화 아이데코안경체인 ‖ 문의 1811-7576피팅 전문과 100% 위탁경영이란 혁신적인 시스템이 조화된 아이데코 안경원은 ‘안경업계에서 믿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적잖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최상의 피팅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경사 스스로의 개성대로 안경원 운영이 가능한 방식을 선보여 안경사와 고객 모두에...
  5.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안경 휴브아이웨어 ‖ 문의 053)383-0402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탄성을 중시하는 아이들을 위한 WEWE의 최근 신상은 기존의 두꺼운 플라스틱 테에서 벗어나 슬림한 프레임이 적용돼 있다.  파스텔톤의 밝은 컬러감으로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으며 외부 충격에도 코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볼륨감 있는 노즈패드가 부착돼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