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7일 오후 2시 대전의 션샤인호텔 5층에서 대한안경사협회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여니 참석하길 바란다는 초청장을 받았다.
법인(法人)은 자연인이 아니면서 법에 의하여 권리 능력이 부여되는 단체를 말한다. 관습은 장기간 지속되면 법의 권리를 피득한다. 임의(任意)단체였던 안경인협회는 고물상 허가였던 것을 ‘의료용구’라는 법인의 목적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 법정단체로 가기 위한 철저한 포석이었다.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놀이이다. 그러니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어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다.
이번 총회에선 임원 선출이 있었다. 재임 중 무엇을 남긴다는 ‘한건주의’가 아니라 지속될 만큼의 조직을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인가를 생각하면서 과욕 없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인기에 영합하는 자세를 경계하면서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조직원들과 주위의 사람들이 퇴임 후의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순간순간 착실한 행보를 계속하고 싶을 것이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시작과 끝’을 생각하고 일일신(日日新)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물러나는 분들을 위해 개인과 조직, 사회와 국가의 역사적 새날을 창조하는 마음으로 이 한 해를 힘차게 출발했으면 한다.
대안협은 주지하다시피 안경에 관한 이론과 실체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힌 전문 직능인이다. 이 직능인이 구성원이 된 단체가 대안협이다. 물론 법정단체다.
이 법정단체장이 되려면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들이 있다. 그 첫째가 박력이다. 심신에 넘치는 팽배한 의욕과 정열,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관철하려는 강한 의지력을 말한다. 지도자에게 필요한 용기, 인내력, 지구력, 추진력, 투지력 등도 모두 박력이라는 큰 뿌리에서 생기는 열매라고 본다.
둘째는 결단력이다. 지도자는 결단을 내리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라 안팎에 일어나는 난제를 분석, 진지하게 진단하고 해결하며 대처해 나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 봉착해서 이럴까, 저럴까 우유부단하고 좌지우지하는 것은 지도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셋째는 설득력이다. 지도자는 탁월한 설득력을 갖고 자신의 지도노선에 각인각색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 통합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
넷째로 책임감이다. 지도자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책임 감당, 책임부하는 지도자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책임전가, 책임회피는 지도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지적능력과 관리 능력이다. 지도자에게는 고도의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고도의 지식과 지혜가 있어야 올바른 관찰력, 분석력, 추리력, 창조력 등 다양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
또한 지도자에게는 위와 같은 특수 추구, 즉 정적 자질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상황추구의 동적 기능 내지는 역할도 중요시 된다. 이밖에 주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정직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