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의 가격경쟁을 진화하기 위해 서울시안경사회의 분회장님들이 주관하는 대책회의가 최근 두 달 사이 영등포구•강북구•광진구•강동구•동대문구•도봉구의 순서로 총 6곳에서 개최됐습니다.
허위, 과장광고의 문제를 다룬 이번 대책회의 중 광진구분회는 3회에 걸쳐 회원님들이 대화를 나누었고, 강북구분회는 야간 업체교육을 추가로 실시하였습니다. 저는 분회모임에 5차례 참석하여 ‘저가 출혈 경쟁을 지양한다’는 서울시안경사회 장일광 회장님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분회 모임에서 회원님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는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합의는 소매업종의 가격인하 경쟁이 시대적 흐름이라면, 개인 독립 안경원들이 여러 체인점들처럼 ‘아이웨어를 공동구매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유통회사들이 체인점이나 도도매 등 큰손에게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는 관행에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유통회사들에게는 결제 금액에 따라 차등을 둔 할인율의 폭을 줄여가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입니다. 또한 공동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서울•경기•인천시안경사회는 ‘클리브 원데이’라는 새로운 콘택트렌즈를 공동개발해 유통 중입니다.
두 번째 합의는 ‘판매기법을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체인점들이 PB상품 판매로 적정 이윤을 추구하면서, 개인 독립 안경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통상품의 가격을 흔드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과도한 가격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체인점들의 공세에 맞서려면 단골 고객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앞으로 서울시안경사회의 25개 분회에서는 회원 사이의 단톡방을 만들거나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면서 상생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분회 모임을 마무리하는 분회장님들의 말씀 중에는 ‘가격경쟁 과열대책의 논의를 지역 안경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로 삼자’는 메시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장일광 회장님의 지부 운영방침인 ‘분회 활성화’가 우리의 살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