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의 일종으로써 ‘The Foundation for a Drug-Free World’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단기적으로 불분명한 발음, 졸음, 오심, 구토, 두통, 호흡곤란, 판단결여, 인지력 감퇴, 빈혈, 혼수, 기억력 상실 그리고 시력과 청각 오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본 논문은 연구에 동의하고 모든 실험적 조건을 만족하는 16명(평균 23.8±2.2세)의 남자를 대상으로, 체중 ㎏ 당 0.70g의 알코올을 섭취시킨 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굴절변화가 각막두께, 각막곡률반경, 각막편심률, 동공크기, 안압, 그리고 안구축 길이 변화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알코올 섭취 1시간 후 호흡 중 알코올농도는 최대치에 이르렀다가 24시간 경과 후에는 알코올 농도가 검출되지 않았다(표 1).
알코올 섭취 후 등가구면 굴절력을 비교해 보았을 때 자각적굴절검사 결과, 알코올 섭취 전과 비교하여 섭취 1시간 후에 평균 -0.24 D, 4시간 후에 -0.14 D 근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4시간 경과 후에는 알코올 섭취 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었다(표 2). 이러한 일시적인 굴절변화는 눈 광학성분의 측정결과를 분석해 볼 때(표 3) 각막곡률 변화가 평균 0.25D 범위 내에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안구축 길이의 변화가 굴절력 변화에 큰 편차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결론적으로 알코올 섭취 후 나타나는 근시성 굴절변화는 각막 두께의 변화와는 상관성이 적고, 각막곡률과 안구축 길이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구축 길이/각막곡률 비율(AL/CR ratio)을 변화시킴으로써 일시적인 근시성 굴절변화가 유발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출처: 「한국안광학회지」제23권 2호(169~172쪽).
논문의 판권은 「한국안광학회지」에 있으며 저자의 동의하에 요약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