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프랑스 국제광학박람회(SILMO)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실모의 이번 콘셉트는 ‘새롭게 변화하는 실모’라고 할 수 있는데, 브랜드별 부스 전시관과 각 브랜드에서 대표 모델을 전시해둔 셀렉션 공간, 그리고 세미나를 부각시킨 회의 공간, 좀 더 편리한 비지니스 매칭 프로그램 등이 돋보였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최근 유럽 전역에서 여러 크고 작은 광학전이 생겨나면서 실모가 약간의 위협(?)을 느낀 탓인지 변화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고 그 시도에 안경 업계인으로서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안경원의 다양한 아이템들, 프레임에서 안경렌즈 그리고 액세서리, 광학기기 등 관심을 가질만한 여러 요소들을 두루 갖춰 놓은 실모로써 무엇보다 크고 작은 안경원들이 늘 고민하는 안경원의 매출 증대에 아이디어가 될 만한 소요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현실적인 변화를 꿈꾸는 실모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디어의 산실 ‘실모’는 성장의 시발점
그렇다면 실모를 통해 우리 안경인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수집이다. 디스플레이 등에서 고객의 시각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에는 이제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실모는 모든 이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등의 아이디어를 얻기에 너무나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안경원의 디스플레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예제가 실모에 가득했고, 이것은 먼저 보고 시도하는 것은 용감한 이의 몫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디자인 변화의 파악으로 해마다 흐름은 분명이 있다.
남들보다 빠른 변화의 흐름을 캐치하는 데는 실모가 가장 적합하다.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던 것들도 분명 시간이 지나가면 유행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시작점에서 미리 체험이 가능한 것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안경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능력이 넘치는 많은 젊은 원장님들은 입을 모아 ‘실모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실모를 둘러보는 것은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연한 기회가 많은 이들에게 성장의 시발점이 됐다는 것을 기억하자.
‘변화를 꿈꾼다면 실모 방문은 필수’
작년에 실모의 참관을 강력하게 언급을 했지만 다시 그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실모뿐만 아니라 해외 광학박람회에 반드시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꼭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순 없지만, 안경 프레임과 선글라스의 유행, 또는 심도 있는 세미나 등을 직접 듣고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실모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디자인과 기술 분야 등에서 더 이상 광학의 변두리가 아닌 중심에 있음이 분명하다. 해외박람회는 분명 우리에게 자극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모두들 힘든 시기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럴 때 변화를 꿈꾸는 안경인이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 오는 11월에는 중국 광저우광학전과 홍콩광학전이 있고, 내년 1월에는 독일의 뮌헨광학전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자, 비행기 티켓이 더 오르기 전에 서두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