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콘택트렌즈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던 ‘당뇨측정 콘택트렌즈’ 시장을 국내업체가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6일 미국 Google社의 지주회사 산하의 의료기기회사인 Verily Life Science社가 혈당치를 측정하는 콘택트렌즈의 개발중단을 선언했다.
스위스계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NOVARTIS와 손잡고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에 집중 투자를 유지하던 구글이 갑작스럽게 당뇨렌즈 개발을 포기하면서 관련업계에 찬바람이 불어온 것.
그러나 국내의 5개 업체에서 당뇨렌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업체는 인터로조와 스타트업기업인 화이바이오메드가 혈당을 측정한 뒤 높은 수치가 측정되면 자동으로 약물을 방출하는 스마트렌즈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시력교정과 약물 투입 등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른바 융복합 의료기기로써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규제•제도혁신 개선 건의에 따라 허가절차 등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선점기업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당뇨렌즈 등 스마트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한국이 당뇨렌즈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점차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