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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매출 안경원… 전국서 매물 급증 - 국내 안경원 중 30%가 ‘매물 나왔다’ 소문 - 장기 불황으로 매출 떨어지며 폐업•매물나온 안경원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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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부터 안경원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안경원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중의 한 안경원의 모습(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음).

국내 안경원의 30% 정도가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의 안경원을 방문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회사의 영업직원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영업직원들은 거래 안경원 원장으로부터 다른데 얘기하지 말고 안경원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수없이 받고 있으며, 그 비율은 30%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일선 안경원의 매출이 장기 침체되면서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안경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은 남대문에서 20년간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근래 영업사원 여러 명으로부터 안경원 매물이 30% 정도라는 말을 들었다올해 안경원 매출이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바닥을 치다보니 매물이 많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지금 안경 온라인 사이트나 안경사협회 등에 올라온 안경원 매물 광고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영업사원들이 말하는 매물나온 안경원을 들으면 놀랄 정도라고 귀띔했다.

 

본지가 전화 취재한 유통업체 10곳의 한 업체인 DL부장도 올해 3분기 들어 장소를 불문하고 안경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내 담당지역인 서울 남서부와 경기도 부천, 용인 등도 마찬가지이지만, 타 업체의 동료들도 매물이 쏟아지고 말한다고 전했다.

 

L부장은 15년간 안경테 영업을 해온 베테랑 영업직원이다.

 

인천시의 한 안경렌즈 유통업체의 영업사원도 내 담당 지역만 봤을 때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 물량이 40% 이상 감소했고, 그 영향으로 안경원 매물이 엄청 많다고 전했다.

 

 

10여 유통영업직원들 한목소리로 주장

안경원 매물이 급증한 것은 안경사 최대 커뮤니티인 E의 게시판에서도 쉽게 확인되고 있다.

 

어느 이용자는 이 게시물에 예전엔 제값 받고 딴길 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권리금은커녕 어떻게든 헐값이라도 팔아버리고 딴길 찾는 경우가 많다. 결국 먼저 떠난 분들이 승자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얼마 전부터 안경사의 꿈의 무대로 일컫던 대형마트 안경원의 매물까지 수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남겼다.

 

안경원의 매물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본지의 우편물 반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30년간 안경업계에서 잡지와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본지는 올해 하반기 들어 전례가 없을 만큼 이사감이라는 우체국 소인이 찍힌 반송 신문이 한 달에 30~50여 통에 이르고 있다. 지난 30년간 이처럼 반송 우편물이 많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안경원의 매물이 확산되면서 전체 안경시장이 더 위축되어 악순환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안경원의 매물이 쏟아지며 도처에서 폐업세일이 확산되어 출혈경쟁을 부채질하고, 이어서 폐업으로 직장을 잃은 종사 안경사들이 안경원을 개원해 가격경쟁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안경사회의 한 부회장은 문제는 해직된 종사 안경사의 30~40%가 취업보다 안경원을 개원하는데, 이때 대다수가 오픈세일을 벌이기 때문에 안경가격이 또 한 번 요동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말연시를 맞는 안경원에 한겨울의 매출 한파가 몰아치면서 안경사의 미래는 더욱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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