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일본의 안경 제조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 제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예상했던 수량이 확보되지 않음으로써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안경과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도쿄 시나가와의 한 하우스브랜드 회사는 취급상품의 80% 이상을 중국에 소재한 모 회사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는데, 중국 현지공장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일부 직원이 출근하지 못해 평균 가동률이 30% 정도에 그치면서 예정됐던 생산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 일본행 항공편이 감편됨으로써 상품의 매입에 차질이 생겨 최대 2개월 정도 납기 지연이 생기고 있다.
이와 함께 안경 케이스의 수급도 늦어져 이달 예약 고객의 상품 배송이 5월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온데이즈 체인 상품부의 도리 준코 부장은 “3월은 안경업계에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새로운 상품을 전개하는데, 공장 가동이 여의치 않는 상황이 지속되어 향후 2~3개월 가량 납품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는 재고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물품을 제때에 제공할 수 있도록 세세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