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일반 보병에게 증강현실(AR) 글라스를 보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社로 제공받는 IVAS(Intergrated Visual Augmented System; 통합형 시각증강 체계)를 육군 보병 1천명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IVAS는 관측의 대부분을 육안에만 의존했던 보병들에게 AR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로, IVA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강현실 기기인 홀로렌즈의 군용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와 센서 어레이, 내장 디스플레이가 달린 광각렌즈 등으로 구성된 IVAS는 전장의 여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IVAS에는 GPS가 내장돼 사령부에서 보병 개개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아군이 탐지한 적군의 위치 등 여러 유용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한편 미 육군은 향후 10년간 IVAS 12만개를 218억달러(약 24조 4,073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지난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개별 병사들도 전투에서 데이터를 생산·활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