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전문의약품 일반약으로 재분류… 의사 처방없이 편의점 등에서 판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식약청)은 지난 8일 제5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회의를 갖고 국내의 전체 의약품 39,254개의 재분류 작업을 진행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 직원 30여 명이 참여할 TF는 의약품 부작용 발생 현황, 약이 신체에 작용하는 과정을 분석해 11월까지 1차 재분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식약청의 의약품 전면 재분류 작업은 2000년 의약분업을 도입한 이후 11년 만의 일로서 현재 전문약은 22,085개, 일반약은 17,169개이다.
현재 입법예고 중인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약품의 종류가 전문약과 일반약, 그리고 ‘약국 외 판매 의약품’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의료계와 약업계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의약품분류소분과위는 인공눈물인 히아레인 0.1점안액(성분명 히알루론산나트륨), 변비약인 듀파락시럽(성분명 락툴로오스), 위장약인 잔탁75mg(성분명라니티딘)과 가스터디정(성분명 파모티딘) 등 4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