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市가 앞으로 어두운 곳에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난치병인 망막색소변성증환자에게 이 질환에 효과가 있는 특수안경을 ‘일상생활용구’로 지정해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20일 구마모토市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가 사용하는 특수안경을 일상생활용구로 지정하고 향후 구입비용의 9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특수안경은 고감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눈앞의 디스플레이에 투영해 어두운 곳에서도 눈앞의 광경을 밝은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의료기기로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에 대응하는 와이드 카메라 기능까지 탑재돼 있다.
ViXion社에서 판매하는 이 기기의 가격은 세금 포함해 43만엔(약 447만원)으로 앞으로 환자들은 38만7천엔을 지원받게 되었다.
한편 이번 지정을 위해 노력한 참의원의 아키노 코노 의원은 “이번 구마모토시의 결정은 향후 다른 지자체의 일상생활용구 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