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색맹을 앓는 60세 남성이 처음 색상을 구분하고 즐거워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Jenny’라는 이름의 여성은 육십 평생 색깔을 보지 못한 아버지가 색이 보이는 안경을 착용하고 색상을 처음으로 체험하며 신기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영상과 함께 “과거에도 아버지에게 비슷한 안경을 선물하려 했으나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고 비싼 제품은 필요가 없다며 거절하셨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 나온 제니의 아버지는 “60세가 넘어서 처음으로 ‘다채롭다’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선명하진 않지만 지금도 초목과 꽃, 석양 등 자연의 색을 보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매료되어 안경을 벗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제니의 아버지가 착용한 안경은 ‘Enchroma’ 브랜드의 ‘Altavista Fitover’라는 제품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차단하거나 투과해 빨강, 녹색, 파랑의 삼원색을 인식하기 쉽게 도와주는 아이웨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색을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