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콘택트렌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이 지난 10일 콘택트렌즈 구입 시 안과 등에서 검안을 받은 후 구입해야 한다고 권고하는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소비자청은 “온라인을 통해 콘택트렌즈를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것은 의약품의료기기등법에 따라 품질과 효능, 특히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결여돼 있다”며 “해외직구로 구입한 콘택트렌즈는 안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베의 한 콘택트렌즈 업체 관계자는 “근래 온라인과 노점 등에서 저질 컬러 콘택트렌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불량 렌즈로 인한 피해구제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콘택트렌즈는 안과 또는 공인된 안경원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 통계청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사고는 총 242건으로 집계하고 이중 30.9%인 75건이 컬러 콘택트렌즈라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컬러 콘택트렌즈의 상당수가 저질 외국산이란 점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