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세관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최초로 증강현실(AR)글라스를 착용한 채 전시를 관리 감독했다.
세관 직원들이 5G와 AR기술 등 차세대 정보기술이 적용된 블랙 컬러의 AR글라스를 착용하고 데이터(비디오, 오디오, 사진)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구조화해 전시현장을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관리한 것.
이번 행사에서 사용한 AR글라스는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기능과 적외선 온도 측정 기능으로 여러 상황을 관리하는 동시에 손을 자유롭게 움직임으로써 세관원들이 작업 수행에 편리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관 직원들에 따르면 박람회가 열린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AR글라스를 착용하고 전시장을 순찰할 때 수입업체의 부스에서 제품의 고유 라벨을 주시하기만 하면, 원산지와 성분 정보 등이 몇 초 만에 안경렌즈 화면에 투영돼 전시물품 세관 감독에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세관의 관계자는 “그동안 세관 직원들은 계속 발전하는 관세 사업에 의해 수출입 물품의 유형도 더욱 복잡해지며 이에 따른 규제 표준을 일일이 숙지하는 일이 많은 부담이 됐다”며 “그러나 세관 직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부터는 예전처럼 종이 신고서나 단말 전자기기 등 무거운 물건을 더 이상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전시장과 부스 관리가 매우 편해졌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