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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안경 피팅을 어떻게 할까?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1-12-15 18:48:31
  • 수정 2021-12-16 1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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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다수 안경원서 타 매장과 온라인 구입한 안경도 피팅 서비스
  • 최근 유료 서비스로 전환


▲ 도쿄 하네다공항 내의 가네코 안경원.

일본의 안경원들은 다른 안경원에서 구입한 안경의 피팅을 해주고 있을까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안경을 구매한 안경원이 거리가 멀어서 좀처럼 가기 힘들다’ ‘온라인으로 구매했다등 안경이나 선글라스의 피팅을 어느 곳에 부탁하면 좋을지 곤란해 하는 소비자들이 존재한다.


최근 일본 글라파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쿄 신주쿠 등지의 안경원 10곳 중 JINSZoff를 제외한 나머지 8개의 안경체인과 나홀로 안경원은 모두 피팅을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곳에서 구입한 안경의 피팅을 해준다고 응답한 한 안경사는 대체적으로 타 안경원에서 구입한 안경의 상태를 살핀 후 피팅이 가능하면 최대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팅을 거부한 진스 신주쿠 미로드점과 조프 마루이 본관점은 공통적으로 피팅 도중 프레임이 파손될 경우에는 환불 등의 처리는 안 된다고 답했다.


두 안경체인은 SPA 기업 형태로 안경 프레임의 기획부터 제조, 판매까지 자사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기에 자사 프레임 이외에 다른 브랜드의 안경테 부품 등에 교환이나 수리를 적절하게 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팅 서비스는 한국과 비슷

또한 일본의 모든 안경원은 타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안경을 서비스한다고 응답한 대부분의 안경원은 다만 먼저 프레임의 상태를 살핀 후 피팅 가능 유무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 고객의 안경을 조정 중인 일본 안경사.

안경 피팅의 판별 기준은 파손 위험이 있는가로 안경원 직원이 육안 혹은 돋보기를 사용해 자세히 살핀 후 약간의 균열이 확인되면 파손 보상 리스크를 고지해 준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한 안경은 피팅을 거절하거나 일부 경량의 안경은 수리나 조정이 곤란한 제품이 많아서 신상품이라도 거절하고 있다.


또 이미 부러져 있거나 부품을 교체해야하는 등 매장에서 고칠 수 없어 제조사나 수리업자에게 맡기는 경우에는 유료로 서비스하고, 특히 경험이 풍부한 안경사가 피팅을 할 때 프레임이 망가져도 모두 유료로 처리하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한 안경 체인본부의 담당자는 일부 유료 피팅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타 안경원에서 구입한 안경도 무료로 피팅해주는 안경원이 많긴 하지만, 무료로 고쳐주는 것을 민망해하는 소비자들은 안경닦이 등 안경 관련품을 구매하거나 유료로 전문 피팅을 해주는 안경원을 찾는 분위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최근에는 이런 소비자를 겨냥해 고급 유료 피팅 서비스를 광고해 매출을 올리는 안경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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