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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경사협회 김종석 협회장 연말 특별인터뷰 - ‘단합으로 뭉친 2021년은 안경사 승리의 해’ - 30만 안경가족 생존 위협한 ‘도수테 온라인 판매’ 저지한 김종석 협회장 - “이제, 안경 온라인 판매의 칼자루는 안경사가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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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대한민국 안경사()에 특별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경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차치하고 기획재정부의 도수안경의 온라인 판매 논의를 잠재운 때문이다.

 

그만큼 도수안경의 온라인 판매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안경사제도의 종언(終焉)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업권을 송두리째 말살하고, 국가공인 면허인으로서의 자격을 휴지조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노도의 물결처럼 일어난 온라인 절대반대를 위한 안경사의 1인 시위부터 대안협 중앙회와 16개 시도안경사회가 하나로 뭉쳐 결국 한마음 모델의 안경 온라인 판매를 폐기시킨 올해는 승리의 2021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2021년 세밑에 안경업계 언론사 합동 인터뷰에서 가진 대안협 김종석 협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먼저 안경사 회원들께 새해인사를 부탁드립니다.

김종석 협회장 : 전국의 회원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로나19와 비수기로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까. 오직 회원 여러분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워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업이니만큼 반드시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 지난 6월 기획재정부의 한걸음모델에서 도수테 온라인 판매안건을 들고 나와 큰 충격을 줬습니다.

김종석 협회장 : 과기부의 규제샌드박스에서 나왔던 안경 온라인을 사문화시켰다고 생각했는데, 기재부가 또다시 이 문제를 들고 나와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우리 대안협은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71일 기재부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반대투쟁에 나섰고, 전국의 수많은 안경사들께서 1인 시위에 나서는 적극적인 동참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회원과 집행부의 각오가 대단했습니다.

김종석 협회장 : 모두 목숨 내놓았습니다. 만약 안경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거대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 뻔하고, 그러면 안경원 폐업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 처음엔 회원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내가 막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지금 그때를 뒤돌아보면 아찔합니다.

 

- 한걸음모델 참석자 규모가 메머드급입니다.

김종석 협회장 : 기재부를 위시해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의 국·과장, 소비자연맹, 안과의사, 관련업체, 대안협 등 기본 구성원이 메머드급이었습니다. 정부 1개 부처와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의 이해관계를 모두 감안하고 부딪쳐야 되므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해당업체였던 라운즈(딥아이)에서 온라인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는데 정부 인사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더군요. 정부 측은 그건 당신들 생각이고, 부작용이 증명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 측은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이니까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일단 최소 2년 정도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수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의 2년여 시범시행 막은 것은 신의 한수

- 시범시행은 곧 도수안경의 온라인을 굳히는 것입니다.

김종석 협회장 : 당연하죠. 그때 저는 지난해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의 판매가 허용된 것도 아니고 단지 입법예고만 됐는데 이미 온라인에 수십 곳의 업체가 초저가로 근용안경을 판매했다. 도수테 온라인도 소수 특정업체만 인가해 운영하면 유사 업체가 대한민국에 순식간에 넘치고, 결국 기존 안경산업은 완전히 무너진다고 절대반대를 주장했습니다.

 

- 11월말에 발표된 기재부 합의문을 보고 일부 매체들이 안경 온라인 판매 허용이라는 오보 기사를 냈습니다.

김종석 협회장 : 지난 4달간 8차례 회의를 가졌고, 9번째 회의에서 합의문을 작성했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하겠다는 이 문구가 향후 구체적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호도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뜻은 해당 안건은 분명히 철회됐고, 향후 누군가 재차 비슷한 제안을 해도 이러이러한 이유로 안 된다는 해당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놓을 것을 연구하자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한걸음모델에서 논의한 안건은 완전히 끝났다는 것입니다.

 

- 이번 기재부 합의문은 안경사 승리문이죠.

김종석 협회장 : 이번 합의의 유일한 승자는 안경사이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일어나도 안경사가 칼자루를 쥐게 됐습니다. 복지부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기에 아직 가이드라인이 마련 안 됐다며 해당 사안을 반려할 수 있는 강력한 명분을 갖게 된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온라인 미팅을 요청해도 다음에 합시다하고 대안협이 거부하면 됩니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김종석 협회장 : 고생한 만큼 분명 얻은 것도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안경사는 장사꾼이란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대다수 국회의원이나 정부 측 인사들이 안경사들이 이런 역할을 하는구나하고 깨달았을 것입니다.

 

-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역시 단합이 중요하죠.

김종석 협회장 : 이번 승리는 전문가인 안경사가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막았다고 절대 안도해선 안 됩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도래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제는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대안협의 예산으로는 사업을 추진하기 너무 부족합니다. 일례로 대한임상병리사협회의 1년 예산은 50억원 이상인데, 대안협은 60%에 남짓한 30억원에 불과합니다. 내년엔 많은 업체들과 공동으로 국민에게 안경사의 역할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 대안협의 새해 중점사업을 들려주시죠.

김종석 협회장 : 먼저 면허 미신고자에 대한 행정조치를 강화합니다. 보수교육을 안 받은 안경사가 교육 이수자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성실하게 안경사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 이득을 얻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전문안경사제도를 시작합니다. 전문안경사제도는 대안협 자체에서 주어지는 자격증의 형태입니다. 더욱 차원 높은 전문화교육으로 양안시 전문안경사 자격증 수료’ ‘누진안경 전문안경사의 안경원등으로 활용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현재 안경의 국가지원책을 위해 보다 적극 추진할 계획인데, 대선에 나서는 여야 후보캠프의 보건의료 실무진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현재 협회가 연구하고 있는 방안은 2년에 1회씩 10만원 가량의 쿠폰을 지급하는 것으로 전 국민과 65세 이상, 또 초중고생 등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누진마킹의 시스템화 선글라스 데이의 활성화 군인 안경 조달사업의 확대도 추진합니다. 특히 현 집행부는 안경원 영수증 하단에 위 금액에는 안경사의 기술료가 포함돼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훗날 안경사의 기술료 청구를 위한 가장 기초 근거가 될 것입니다.

 

- 회원들에게 당부 말을 전해주시죠.

김종석 협회장 : 12월에 개최된 전국 16개 시도안경사회의 임원 워크숍에 참석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 회원과의 소통을 넓히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구상 중이니 기대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회원님들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김종석 협회장 약력

제15대 서울시안경사회 홍보이사
제16대 서울시안경사회 사업부회장
제17~18대 서울시안경사회 수석부회장
제19대 서울시안경사회 회장
제20대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現)제21대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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