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국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안경이 경매에 등장한다.
10캐럿 금도금 프레임인 이 안경은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있는 작은 골동품 가게에서 한 상인의 아버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경의 브리지 안쪽에는 ‘1/20 10 MK Gandhi’라고 각인되어 간디의 본명 ‘Mohandas Karamchand Gandhi’의 이니셜이 새겨져 예사롭지 않은 안경테임을 알아볼 수 있지만, 골동품 상인이 영어를 이해 못해 이 안경을 5천 루피(약 7만 8천원)에 판매했다.
이후 이 안경테는 영국에 거주하는 구매자의 아들이 물려받았고, 캠브리지셔 피터버러의 경매업체인 월리엄 조지社에 이를 판매했는데, 경매 주최 측은 이 안경이 적어도 1만 파운드(약 1,578만원) 이상에 판매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영국 브리스틀에서도 간디가 192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낼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경매에 나온 적이 있다.
이 안경은 옥션하우스가 주관한 온라인 경매에서 주최 측의 예상가보다 94% 이상 폭등한 26만파운드(약 4억 1,032만원)에 판매돼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