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공업대학교(合肥工業大學校) 연구팀에서 전압이 가해지면 초점거리가 변하는 새로운 전기 반응성 유체인 디부틸아디페이트(DBA)를 기반으로 하는 적응형 액체렌즈를 개발했다.
DBA는 투명하고 비휘발성으로써 저렴해 적응형 액체렌즈에 사용하기에 적합한데, DBA의 전기음성 분자구조는 인가된 전압을 사용해 렌즈의 모양을 빠르게 변경하면서 초점거리의 수정도 가능하다.
DBA 기반 액체렌즈는 390~780nm 사이의 가시광선에서 약 95%의 광투과율을 보이고, 섭씨 93℃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미아오 후 연구원은 “인간의 눈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물체에 임의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며 “우리 팀은 이 기능에서 영감을 받아 DBA 액체의 모양을 변경해 빛을 발산하거나 수렴하는데 사용되는 눈과 같은 적응형 액체렌즈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 렌즈는 가볍고 콤팩트해 제작이 간편하기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 내시경, 일반안경 및 머신 비전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