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면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업체가 최대 금액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지난달 말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Vision Path社에게 콘택트렌즈규정(CLR) 위반 혐의로 350만달러(약 4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비젼패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들에게 자사 브랜드인 Hubble 콘택트렌즈 등을 판매하면서 관련 처방전을 받지 못했거나 처방전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을 포함해 FTC로부터 다양한 혐의를 받아왔다.
FTC는 비젼패스가 고객의 콘택트렌즈 처방전 사본을 요구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객이 처방전을 업로드하거나 이메일로 보내겠다고 제안했음에도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TC의 관계자는 “이 같은 관행은 콘택트렌즈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를 받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FTC 소비자보호국의 사무엘 레빈 국장은 “분명 허블 렌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그들의 수익을 향상시켰지만 고객의 눈 건강에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이번 조치로 기업이 콘택트렌즈 규정을 위반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리뷰를 사용하는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비젼패스는 허블 렌즈에 대한 수많은 우호적인 리뷰가 보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작성됐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