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까지 원격의료는 검안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미주리대학교 검안과의 임상 조교수인 타렉 나반 박사는 검안기술의 발전으로 그 가능성의 범위가 변했음을 확신하고,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원격진료의 소개’라는 새로운 과목을 개설했다.
나반 박사는 두 가지 유형의 검안 원격의료를 가르치는데, 줌(zoom)과 같은 원격회의 플랫폼을 통해 실행되는 가상 방문과 환자가 자신의 눈 사진을 온라인을 이용해 검안사 또는 안과의사에게 전송하는 방식 등이 있다.
나반 박사는 “코로나로 대면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번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에도 원격의료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을 수강한 3학년 히스 롤윙 학생은 “예전에는 환자들이 나를 찾아와야 된다고 생각해서 원격의료에 반대했다”며 “하지만 수업을 통해 원격의료가 검안에 정확하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검안학회(AOA)의 대변인은 “원격의료는 여전히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항으로 우리는 미주리대의 시도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