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이 지난달 국내 최초로 콘택트렌즈 환경에서 입체영상인 홀로그램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기능성 콘택트렌즈 기반 홀로그램 증강현실(AR) 영상 구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광기술원 이진수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특히 웨어러블 AR/ 확장현실(XR)/ 메타버스 기술의 하드웨어적 패러다임을 확장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자동차나 군사,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서 고부가가치 광융합 시장창출을 위한 상용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AR 기술이 중심이 되는 실감증강현실과 홀로현실 및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고해상도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헬멧이나 안경, 고글 등의 형태로 구현된 기존 웨어러블 AR 디스플레이는 고중량, 고비용 및 복잡한 광학계의 문제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안구질환의 치료목적으로 개발 중인 기능성(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은 최근 A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안구근접형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연구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해도 무해한 수준의 산소전달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높은 회절 효율의 홀로그램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한국광기술원의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술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기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정관념을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필요하다”며 “기능성 콘택트렌즈 기반의 디지털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기존 웨어러블 AR 기술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AR/ XR/ 메타버스 산업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