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콘택트렌즈 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콘택트렌즈의 전체 수출은 229,405,000달러, 수입은 158,457,000달러로 흑자폭은 70,948,0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2018년 8,680,000달러에 불과하던 흑자가 2019년에는 41.3% 증가한 14,798,000달러, 이듬해인 2020년엔 무려 69.3% 증가한 48,125,000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이 콘택트렌즈의 수출이 상승한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세계 경제가 거의 정상화되고, 특히 세계적으로 콘택트렌즈의 수요 증가와 해외시장에서 고품질로 소문난 국산 콘택트렌즈의 주문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원이노베이션 해외영업부의 이민영 팀장은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가 되면서 여성에게 컬러, 서클렌즈가 더욱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그 영향으로 콘택트렌즈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의 한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코로나로 미루어졌던 주문이 한꺼번에 밀린 때문”이라며 “특히 다수의 업체들이 근래 공장 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해 기술과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한류 열풍으로 국산 콘택트렌즈의 인기가 높은 것도 수출 상승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앞으로 한국 콘택트렌즈는 착용 인구의 증가가 예상되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12월 캐나다의 저명한 시장조사기관인 이머전 리서치는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규모가 연평균 6.2% 상승해 오는 2028년엔 119억 1천만달러(약 14조 9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