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가 가능한 LED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연구진은 의약기업 화이바이오메드社와 공동으로 당뇨성 망막병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당뇨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면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당뇨성 망막 병증은 시력 약화는 물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으로 그동안 당뇨성 망막 병증의 치료는 안구에 약물을 주사하거나 마취 후 레이저를 이용해 망막 가장자리와 혈관을 파괴하는 수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은 무선으로 120㎼ 빛을 망막에 전달해 당뇨성 망막 병증을 예방하고, 초기 단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스마트 콘택트렌즈 형태의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당뇨를 유발시킨 동물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번, 15분씩 총 8주간 렌즈 착용 실험을 했고, 그 결과 렌즈를 착용한 동물에게서 당뇨성 망막 병증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동물에게서는 망막 병증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