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듀대학교·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한국의 한양대학교·홍익대학교·금오공과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안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콘택트렌즈 유형을 개발했다.
현재 눈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은 외부에서 눈에 직접 주입하는 요법이 주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의약품이 눈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종종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최적의 방법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진이 개발한 방법은 안과질환 치료를 위해 쓰이는 실리콘 나노바늘(nanoneedle)이 주입된 콘택트렌즈의 적용이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고안했다.
이번에 개발된 새 콘택트렌즈는 시간이 경과하면 분해되는 임베디드 나노바늘을 콘택트렌즈를 통해 눈에 삽입하여 약물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나노바늘이 너무 작아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일으키지 않고 결국엔 눈물에 녹아 약물을 깊숙이 침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토끼를 통한 임상 테스트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시제품을 위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 역시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험결과는 지난 7월초 세계적인 학술지인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