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이 지난 5일 온라인 안경판매 업체인 Warby Parker社가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1-800 Contacts社의 소송을 기각했다.
1-800 콘택트의 변호사는 지난 8월 「로이터통신」을 통해 ‘와비 파커는 1-800 콘택트의 검색엔진 키워드를 구매했고,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양질의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 대신 자사 키워드를 손에 넣는 야비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뉴욕지방법원의 케빈 카스텔 판사는 “1-800 콘택트는 명확한 증거 없이 소비자의 혼란 가능성을 그럴듯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양사의 온라인 사이트가 크게 유사하지 않기에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인터넷 소비자라면 와비 파커와 1-800 콘택트의 사이트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카스텔 판사는 “이번 판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와비 파커의 이름이 1-800 콘택트에 대한 검색 결과가 포함된 웹사이트 주소와 와비 파커 웹사이트에 명확하게 표시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00 콘택트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