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의 브래드포드 대학교가 지난 13일 안구 감염을 빠르고 비침습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안구 감염을 알아보기 위해선 마취 상태에서 환자의 눈 샘플을 채취한 이후 이를 현미경으로 검사해야 하기에 최소 2일 동안 배양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미생물의 DNA 시퀀싱을 활용해 1시간 이상 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색상 변화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발을 주도한 브래드포드대 화학과의 스티븐 림머 교수[사진]는 “우리의 하이드로겔 스마트렌즈는 두 가지 유형의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감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의 일반적인 방법은 좋은 절차도 아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에 반해 우리의 콘택트렌즈는 빠르게 박테리아나 곰팡이 감염 여부를 식별하고,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기능도 있어 전문가가 이를 분석해 조언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체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완료되면 곧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