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州의 퍼듀대학교에서 개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덕분에 녹내장을 초기 단계에서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 BVS사이트社는 대학의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바이오메디칼학부의 이지환 부교수[사진]는 사람 눈의 안압(IOP)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녹내장연구재단(GR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녹내장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개선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바로 IOP로 이는 조기 경고 징후나 통증 없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IOP 변동성은 녹내장 환자에서 발생하는 망막구조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해당 변동성이 큰 환자는 녹내장 진행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난 6년간 이 기술을 개발해 왔는데, 이 교수는 “우리는 수면 중에도 24시간 IOP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고유한 등급의 스마트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며 “개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렌즈 도수, 생체 적합성 등 렌즈 본래의 고유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고, 이를 녹내장 치료로 전환해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BVS사이트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에릭 베이어 대표는 “몇몇 검안사 및 안과의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교수의 기술이 녹내장 환자를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표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우리는 비즈니스적 전문지식과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학계의 공동 경영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