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안경 프랜차이즈 ‘메가네슈퍼’를 운영하는 비전홀딩스 그룹이 호시자키 나오히코(星崎尙彦) 대표[사진]의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8일 비전홀딩스의 관계자는 “작년 12월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모종의 행위에 대해 자체 감사와 외부 전문가의 조사를 진행한 결과 관계된 업체가 호시자키 대표의 실질적 영향력 아래 경영되고 있거나 자사 임원의 일부가 출자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짙어 경질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룹 이사회는 “호시자키 대표를 기업의 가치를 훼손한 이유로 사임을 통보했다”고 전하고 “추후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호시자키 前대표에 대한 고발을 고려하고 있으며, 후임 대표에는 마츠모토 다이스케 사외이사를 임명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영 악화에 빠진 메가네슈퍼를 회생하기 위해 2013년 7월 취임한 호시자키 대표는 지금까지 혁신을 통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지금 그는 ‘기업가치 훼손’이란 치명적 오명을 쓰고 쫓겨나듯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