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동들의 근시율이 큰 폭으로 증가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캐나다검안사협회(CAO)의 자체 조사 결과 팬데믹 이전 8세 이하 아동의 연간 시력변화는 평균 0.5D 가량이었는데, 2021년 동일한 조사에선 그 변화가 무려 1.0D로 2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CAO는 올해부터 ▶2세 미만의 어린이는 부모의 지원을 받는 실시간 화상 채팅을 제외하고는 스크린을 바라보지 말 것 ▶미취학 아동은 화면 앞에서 1시간 이상을 보내지 말 것 ▶5세에서 18세 사이의 연령층은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할 것 등을 권장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AO의 회장인 해리 봄색 박사는 “코로나가 어린이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이 실내에서 디지털 스크린을 쳐다보는 시간이 상당하게 증가하면서 그들의 근시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미취학 아동들은 연간 최소 4회의 시력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강제적인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