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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안경원 매출… 매출 올리는 묘수 없을까?
  • 특별취재반
  • 등록 2023-06-15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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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경원의 정상 경영 위한 부가 서비스 개발 절실
  • 눈과 관련한 의료기기•건강식품•스마트글라스 판매도 고려 대상

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는 것을 영어로 테이크업(take-off), 착륙하는 것을 랜딩(landing)이라고 한다. 

 

국내 안경원의 매출 상황과 비행기의 이착륙을 대입하면 안경원은 십 수년째 연착륙(softlanding)하고 있다. 

 

안경사제도가 1989년부터 실시된 후 급격히 늘어난 안경원들이 과열경쟁을 벌이며 해마다 객단가가 떨어지고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5만여 편의점은 차량대여 서비스까지 제공경쟁에 관한한 ‘24시간 편의점’은 안경원 못지않게 더 혹독하다. 

 

2016년 이후 해마다 11.6%씩 증가해 국내에는 현재 약 5만여 편의점이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초과다 오픈한 편의점들이 안경원과 다른 점은 매출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대다수 편의점들이 테이크업하고 있다는 점이다. 

 

편의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매출을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국내 편의점들은 기존 판매 이외에 택배와 ATM(현금인출기)을 새롭게 접목한데 이어 소비자들이 홈쇼핑에서 주문한 제품이나 와인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E편의점은 무인 사진관, G사와 C편의점은 주민등록증 초본까지 발급하고, 심지어 거의 모든 편의점들이 자동차 키 보관이나 바이크 배터리 충전, 차량 대여까지 대행하고 있다. 

 

기존에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 부진을 극복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일반 예상과 달리 2010년 8조원 대에서 지난해는 20조원

을 넘길 만큼 급신장했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계 매출 동향(2021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인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 등 총 5개 유통처에서 편의점 비중이 15.9%로 15.7%의 대형마트를 추월할 정도로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이 과다 오픈해 매출 하락이 우려되던 상황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다. 

 

 

일본 모 체인은 ‘눈 이완실’ 설치해 매출 올려

일본 안경원의 매출 확대 노력도 눈길을 모은다. 

 

일본의 안경체인 메가네슈퍼는 2016년 ‘아이케어 컴퍼니 선언’ 이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이케어 이완실’ 등을 설치해 눈의 문제점과 고민을 상담하고 있다. 

 

근거리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PC나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비롯된 눈의 긴장 상태를 풀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메가네슈퍼가 고객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게 설치한 ‘아이케어 이완실’에서는 조명이나 온도, 향기를 비치한 후에 얼굴, 목, 어깨, 머리 등 4개 부위에 토탈 케어로 서비스하며, 요금은 10분에 1,000엔, 20분은 2,000엔, 30분은 4,500엔, 60분 코스는 9,000엔을 받고 있다.

 

일본의 다카다노바바 안경 본점도 시력검안 전에 고객의 목과 어깨, 눈 주변에 피로를 풀어주는 아이케어 시술로 폐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카다노바바의 오시카와 점장은 “한때 폐점까지 생각했으나 고객이 방문한 시점부터 안경을 맞추고 돌아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재방문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먼 곳에 거주하는 고객들까지 많이 방문하신다”고 말했다.

 

일본의 진스 안경체인도 스마트글라스인 ‘진스 메메(JINS MEME)’를 자체 개발•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스 메메는 30g의 초경량으로 전용 앱을 통해 이용자의 신체와 마인드를 관리한다. 

 

안경에 탑재한 센서가 몸의 기울어진 정도를 측정해 자세가 흐트러지면 알려주고, 더 나아가 눈꺼풀 깜빡임의 간격 등을 통해 긴장감이나 현재 사용자의 기분을 파악하며 하루 동안 

어느 정도 업무에 집중했는지를 포인트 점수로 알려준다. 

 

진스 메메는 부담이 크지 않은 19,800엔(약 21만원), 앱 이용료는 월 500엔(약 5,200원))으로 판매해 스마트글라스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메가네슈퍼는 이와 별도로 ‘스트레치 릴렉제이션(Stretch Relaxation)’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체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이완시키는 서비스로 15분 코스는 2,500엔, 30분 코스는 4,500엔, 60분 코스는 9,000엔으로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글라스 존’ 설치 등 새 먹거리 찾아야

국내에서도 RGP렌즈 생산 유통회사인 네온 T.E.C.에서 안경원 고객들의 시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지아잔틴 16.4 골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 눈 영양제는 고객의 시력 향상과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시키는 영양제로 안경원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실 이십여 년 전만해도 국내의 많은 안경원들은 안경과 귀금속을 동시에 운영했었다. 

 

지금은 안경원이 제도권 내에 포함되면서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본에서는 두 업종을 동시에 영업하는 안경원이 적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제 국내 안경원은 안경 이외에 매출을 끌어올려서 정상 경영할 수 있는 새로운 품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안경원의 부가 서비스 품목을 섣불리 선택하기 쉽지 않겠지만 정상 경영을 위해서는 제2 제3의 부가 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 

 

눈과 관련한 의료기기나 건강식품, 또 스마트글라스 존의 설치 등은 소비자의 인식에도 거

슬리지 않아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제 해마다 매출이 하락하는 안경원은 부가 서비스의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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