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 3일 미세먼지가 ‘보통 이상’인 날에는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착용을 자제할 것 등을 담은 관련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생활밀착형 2등급 의료기기와 2014년에 허가된 3•4등급 의료기기 등 총 1천84개 제품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 이중 176개 제품의 ‘사용 시 주의사항’과 ‘사용 방법’ 등을 변경하도록 조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보존액의 재사용을 금지하고, 사용한 보존액에는 새 보존액을 추가해 사용하지 않으며, 특히 미세먼지가 보통 이상인 날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렌즈 표면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흐린 날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해 좋다고 적시했다. 

식약처의 관계자는 “이번에 재평가된 제품은 국내외 의료기기 안전정보 등의 자료를 검토해 허가 변경 등 조치 사항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지난달 개최된 의료기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평가 결과와 조치사항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의 1577-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