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5% 인상될 전망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8일 내년도 실손보험료 전체 인상률이 평균 1.5%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인상률 14.2%, 8.9%보다 낮은 수치로 보험권이 상생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인상률을 조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로써 내년 1세대 실손보험료는 평균 4% 인하되는 반면에 2세대 실손보험료는 평균 1% 오르고, 3세대 상품은 평균 18% 큰 폭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이는 실손보험의 경우 출시 후 5년간 보험료를 올릴 수 없어 2021년부터 판매된 4세대 상품은 보험료가 동결된다.
이처럼 1세대 실손보험료가 인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2년간 1세대 상품의 위험손해율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보험료가 인하될 여지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1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2021년 142.5%에서 지난해 125.0%로 떨어진 뒤 올해 3분기 120.5%까지 하락했다.
그동안 1세대 손해율을 높인 주요 원인은 다초점렌즈 삽입술을 할 때 행해지는 백내장 수술이었으나 지난해 백내장 수술이 통원치료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이 줄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다.
한편 실손보험은 출시 시기와 보장에 따라 1~4세대로 나누는데, 1세대 상품은 2003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상품으로 자기부담금이 없고, 만기와 갱신 주기가 비교적 길다.
또 2세대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판매된 상품으로 자기부담금은 10~20%로 가장 많은 소비자가 가입했고, 3세대 실손보험은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되어 자기부담금은 기본형 20%, 특약(도수치료, 비급요 주사, 비급여 MRI)은 30%로 구분된다.
이어 4세대 실손보험은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되는 상품으로 급여와 비급여로 구분•보장하고 이용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할증되도록 설계됐다.
문의 02)3702-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