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은 목판이 81,137매(枚)이고, 한 판에 644자씩 새기어 약 5,200만자가 넘게 담겨 있다.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에 몽골의 침입을 불력으로 막아내기 위해 조판에 착수해 16년만인 고종 38년(1251)에 완성했다.

팔만대장경은 1천명의 각자공이 만들었는데, 모든 각자공은 한 자를 새길 때마다 3번씩 절을 하고 목각할 정도로 정성을 쏟아 8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글자 하나, 획 하나가 떨어지지 않은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나무의 성질상 간혹 좀이 슬만도 한데 철저한 사전 관리와 보관으로 지금도 800년 전과 똑같이 본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모든 힘을 다하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 한 곳에 모이면 우주가 따른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새로운 800년도 거뜬히 맞을 것이 분명하다. 

안경을 처방•조제하는 안경사들도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각자공처럼 정성을 다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안경원이 고객에게 절대 신뢰와 전문성을 인정받는 길은 단 두 가지밖에 없다. 

그 하나는 정밀한 시력검사이고, 또 하나는 완벽한 처방에 의한 피팅이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고매출을 올리는 안경원은 하나같이 검안과 피팅에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남들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안경 피팅과 검안에 정성을 쏟음으로써 고객과 가격 흥정은 물론 저가판매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경사가 안경 피팅에 팔만대장경을 만든 각자공처럼 장인의 정성과 전문가적 기술을 발휘하면 신뢰를 얻고 매출을 걱정하지 않는 안경원이 되는 것이다. 

안경을 피팅할 때는 안경사가 6가지 원칙을 지켜야 올바른 피팅이 된다.

① 정확한 시력검사와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처방

② 미적으로 만족시키고, 얼굴 사이즈에 맞는 안경테 선택

③ 기본 피팅과 OH의 결정

④ 안경렌즈 선택

⑤ 설계 가공

⑥ 편안한 착용을 위한 정밀 피팅이다.

안경사는 피팅에 관한한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마이스터가 되어야 한다. 

렌즈광학, 두상 해부학, 피팅 역학의 이론에 더해 조정 기술을 더하면 피팅 마이스터가 된다. 

이런 면에서 안경원의 성공 경영은 쉽고 간단하다. 

부디 안경 피팅 마이스터가 되기 위해 수많은 연습을 거쳐 전문 기술인, 전문 안경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