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인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이 의료기관별로 최대 23배, 비밸류재건술의 경우는 9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일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의 경우 서울 소재 A의원은 약 29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서울 B의원은 68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로 꼽히는 도수치료의 경우 서울 C의원은 10만원인데 비해 경남의 D의원은 약 26만원이었다.
정부는 이 같은 가격 편차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특히 가격 편차가 심한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소비자, 의료계 등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업무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해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비급여 진료비용조사에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이 공개됐는데, 관련 비급여 항목은 ▶치료재료 167개 ▶MRI 75개 ▶초음파검사료 78개 ▶예방접종 63개 ▶기능검사료 46개 ▶처치 및 수술료 44개 ▶치과처치•수술료 20개 ▶치과의 보철료 14개 ▶보장구 12개 ▶제증명수수료 31개 ▶기타 73개 등이다.
문의 044)202-2664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