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가지 선글라스는 바람•먼지•각종 사고로부터 눈 보호… 곡률반경 적은 렌즈일수록 렌즈 만곡도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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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매니아(speed mania)는 물론이지만 골프·등산·낚시·요트 등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위 바가지형 선글라스(wraparound sunglass)를 즐겨 쓴다.
바람·먼지·꽃가루 등을 막을 뿐만 아니라 자외선의 차단 및 각종 사고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러렌즈는 강한 자외선을 반사시켜서 눈을 보호하고, 특히 반사 효율이 높은 gold coat mirror lens는 가시광선의 투과율과 적외선(熱線)의 반사율이 높아 눈물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눈물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다.
그러나 바가지형 선글라스는 렌즈 커브의 곡률반경을 고려해서 8커브, 9커브 등으로 불리고 있다.
예를 들어 폴리카보네이트렌즈(굴절률 : n=1.586)로 만든 8커브렌즈의 곡률반경은 , 9커브렌즈의 곡률반경은 똑같이 계산해서 65.11mm가 된다.
8커브, 9커브의 호칭은 관습상의 호칭이며, 실제 광학적 입장에서 8커브는 8디옵터 커브(diopter curve), 9커브는 9디옵터 커브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렌즈의 면굴절력(面屈折力)을 나타내는 값이다. 즉 폴리카보네이트의 곡률반경(r)이 73.25mm이라고 하면 커브가 된다.
따라서 곡률반경이 작은 렌즈일수록 렌즈커브(렌즈의 만곡도)는 증가한다. 이 경우 9커브렌즈의 곡률반경은 65.11mm, 8커브렌즈는 73.25mm이다.
바가지렌즈는 커브가 깊을지라도 평면렌즈로 취급한다. 도수가 들어 있지 않고 렌즈의 전면과 후면이 평행해서 굴절력이 0(zero)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평면렌즈로 만든 안경을 착용할 경우 시선이 렌즈의 광축에서 벗어나게 되면 프리즘이 작용하게 되며 시력교정렌즈와 같이 도수가 들어 있으면 프리즘 작용은 더욱 크게 발생한다.
그 결과 지면(地面)이 비탈과 같이 내려다 보이거나 거리감을 잡기 어렵고, 물체가 삐뚤어져 보이기도 하며 끝내는 눈이 피로해지기 쉽다.
이러한 바가지형 선글라스렌즈의 결점을 보완•억제하기 위해 만든 렌즈가 오클리사(oakley)에서 개발한 「Decenter lens」다. 이 렌즈는 일부러 프리즘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두께가 다르다.
nter l수평축을 기준으로 하면 내안각 쪽(코쪽)이 두껍고, 외안각쪽(귀쪽)이 보다 얇다. 즉 기저내방(B.I.)의 프리즘을 부가시켜서 Decenter를 썼을 때 발생하는 기저외방(B.O.)의 프리즘을 중화시키면 안구가 정위치(정위안)로 오게 되어 시방향(視方向)을 바로 잡아 준다<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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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을 넣은 바가지 타입의 선글라스 렌즈는 EU 여러나라에서는 이미 품질기준이 정해져 있고, 프리즘 검사에 합격하지 않으면 품질 규정에 명시된 CE마크를 붙일 수 없으므로 구입할 때 체크포인트가 된다.
바가지타입 선글라스 렌즈의 프리즘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그림2>와 같은 레이저광선을 투과시켰을 때 2개의 렌즈를 통과한 빛이 기준 타깃으로 들어가는지를 측정해봐야 한다.
안경테의 중심으로 좌우의 렌즈를 통과한 레이저 광선이 한 점에 맺혔을 때 class-Best, 초점이 맞지 않거나 테 속에 들어가는 것을 class-1, 그리고 좌우의 허용범위, 테 밖에 초점이 벗어난 것은 불합격으로 처리하는데 불합격 제품을 썼을 때 프리즘에 의한 장애가 발생한다.
따라서 바가지타입의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프리즘을 넣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