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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C3 시리즈’ 앞세우고 시장 질주
  • 정재훈 기자
  • 등록 2012-07-13 2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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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렌즈•HS렌즈 홍보와 차별화된 렌즈 설계로 시장 공략 적중… 미래형 신제품 상용화하며 ‘제2도약’계기 마련
 
잡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안경렌즈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로 업그레이드된 프리폼 방식의 개인별 맞춤 렌즈를 선보이며 국내 안경사를 즐겁게 만든 한미스위스광학㈜(대표 진재홍, 한미)은 우리나라 대표적 안경렌즈 제조업체이다.

1991년 12월 설립되어 21년 동안 내수와 수출에서 혁혁한 승전보를 올리는 한미는 4개 공장에 200여 임직원이 우수 렌즈 생산에 힘쏟고 있다.

이처럼 튼튼하고 단단한 한미에서 프리폼렌즈의 스타 강사로 전국 안경사에게 널리 알려진 배미영 이사는 여러 가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사람에게 흔히 쓰이는 ‘팔방미인’이다. 유연함보다는 도전자적 실천가로서 회계와 조직관리, 내수와 수출, 그리고 고기능 렌즈의 전문 강사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파워풀한 한미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는 패미니스트 배미영 이사가 들려주는 한미의 오늘과 내일은 무엇일까.

- 프리폼 방식의 개인별 맞춤형 렌즈전문가로서 강의를 잘하는 스타 강사로 명성이 높습니다. 전국을 무대로 강의를 하다 보니 배 이사를 알아보는 안경사들도 많을 텐데요.

“사인해 달라는 팬이 한 명도 없는데 스타 강사인가요.(웃음)”

- 렌즈 공부는 언제 그렇게 많이 하셨나요?

“아직 배울 것이 많은데 과찬입니다. 다만 개인 맞춤형 렌즈 개발을 위해 독일에서 프리폼 방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완제품을 만들기까지 고생했던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1년 넘게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씩 알아간 거죠. 회사 입장에서 보면 개발비가 무한정 들어가니까 절박한 심정으로 열심히 매달렸습니다.”

- 고생이 많았던 만큼 기쁨도 컸겠습니다.

“좋았죠. 그런데 제품 개발을 마친 후에는 홍보에 매달리다보니 기뻐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곧바로 전국으로 안경사 교육을 다닌다고 정신이 없었죠.”

- 21년간 한미 개척사라고 할까요, 프리폼 렌즈 개발처럼 국산 안경렌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련이 있었을 텐데요. 아직도 갈 길이 먼가요?

“(웃음) 당연하죠. 아직 가야될 길이 멀죠. 지금까지 지나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미 브랜드의 세계화 작업도 한참 가야될 길이고, 신제품 개발은 회사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이면서 언제나 현재진행형 입니다.

단지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안경렌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은 어느 정도 알려졌으니까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얼마만큼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안경렌즈의 품질이나 기술력이 월드컵으로 비유하면 8강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되니까 앞으로 4강이나 결승에 오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겠습니다.”

- 한국 내수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방금 말한 것처럼 국산 안경렌즈 생산 기술은 세계 수준에 근접해 있는데, 안경렌즈의 가격을 놓고 보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품질은 뒤질 것이 없는데 한국산 브랜드라는 이유로 제값을 못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동일한 품목이라도 제조사마다 하나하나 특징이 다릅니다.

중굴절렌즈만 해도 한미에서 만든 제품과 타사에서 만드는 제품의 특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각 사의 다른 특징들을 알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 유럽발 경기 여파로 내수나 수출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황을 털어낼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요.

“흔히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호경기, 후퇴, 불경기, 불황 회복의 4가지 비즈니스 사이클이 되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기가 후퇴기인지 불경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간혹 저희에게 ‘이윤이 많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로 이윤이 많이 남아서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기업 활동의 일환으로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펌프질을 해도 물이 올라오지 않을 때 물을 부어 더 많은 물을 끌어올리는 유수의 논리처럼 힘들여 개발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려면 세미나를 열고 이벤트 행사도 가져야 합니다.

더구나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가 아닌 이상은 대다수의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가지기 때문에 새 제품을 야심차게 발표해도 제품을 알리는 데 노력과 시간이 몇 배로 더 걸립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회사 입장에서 제품 홍보 행사는 게을리 할 수 없는 비즈니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한미의 원동력은 유수정책 입니다.”

-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광고에 치중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안경렌즈의 특성상 기술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많이 선호한다고 보면 우리 회사도 광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판매를 위한 광고보다는 C3 안경렌즈, HS 안경렌즈 자체로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의 이미지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로 전시회에 참가하고, OEM 보다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광고 방향입니다.”

- 신제품 개발 상황은 어떤가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올 하반기쯤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C3 시리즈가 개인별 맞춤식을 지향하고 있는데, 새로 출시될 제품도 소비자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필요한 맞춤식 제품이 될 것입니다.”

- 지난 3월에 개발된 GNT코팅이 일선 안경원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발 기간만 2년이 걸렸나요?

“네, 2년 정도 걸렸습니다. 그동안 한미 제품에 선입견을 가지고 계시던 안경사 분들이 GNT 코팅에 많은 호응을 주셔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코팅에 대해 자체적인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 전체 직원들은 많은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는 의미로 각 공정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욱 견고하고 깨끗한 GNT 코팅, 멀티 코팅의 최대 문제점인 균열을 최소화한 코팅,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GNT 코팅을 유지•발전시킬 각오입니다.”

- 마지막으로 국내 안경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안경렌즈는 소비재가 아니라 의료기기입니다. 사람의 인체는 어느 부분도 소홀히 할 수 없겠지만, 특히 개인의 시생활을 보완하고 유지시켜주는 안경렌즈는 제조사나 안경사 분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눈을 혹사시키는 생활 패턴이나 환경에서는 안경렌즈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안경렌즈를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만 고려해서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사람들은 물건을 고를 때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대신에 재미없고 의미없는 책을 무심결에 고르기 일쑤다.

더구나 눈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은 안경렌즈를 고를 경우에는 더 그렇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소중한 눈을 위해 눈이 좋아하는 렌즈를 차분하게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눈이 두 배로 감동받고 싶다면 한미를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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