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회 사이트 임원란에도 삭제… 협회 늦은 대응에 회원들 아쉬움
인터넷 쇼핑몰 운영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안경사협회(대안협)의 K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자진 사퇴했다.
협회 공식사이트의 임원 소개란에는 해당 K부회장이 삭제된 상태이다.
대안협의 고위 임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본인이 협회의 방침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혀 집행부가 이를 승인했다”며 “그동안 중앙회 임원으로 열심히 일한 점은 인정하지만, 사퇴가 옳은 선택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히고, 조만간 새로운 부회장을 선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청한 한 회원은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후 K부회장이 캄보디아 봉사활동 등으로 사퇴 처리가 늦어진 점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협회의 늦은 대응은 다소 아쉬웠다”며 “협회 사이트 등을 통해 집행부의 입장을 미리 밝혔다면 회원들의 협회 비난이 그처럼 거세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 67호(2012년 10월 31일)에 K부회장이 예금주로 있는 i온라인 쇼핑몰이 유명 브랜드의 도수테와 선글라스를 20~60%에 이르는 과대할인 광고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이후 회원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