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대학 안경광학과 엄정희 학과장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자신의 「종의 기원」을 통해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두뇌가 뛰어난 종이나 힘이 쎈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라고 적었다.
이 같은 다윈의 이론을 따른다면, 마산대학 안경광학과(학과장 엄정희)는 현재 50여 개에 육박하는 안광과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학과이다. 변화에 대한 노력이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자 중심의 현장이 교육 강점
지난 1989년 국내에서 10번째로 개설되어 2002년 3년제로 학제를 개편한 마산대 안광과는 무엇보다 안경사 면허 취득 이외에 보건직 공무원, 보건교육사, 안과 검사실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련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안경광학과교수협의회의 의장을 재임하고 있는 엄정희 학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목표에 맞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대사회에 맞게끔 학교 역시 능동적으로 변화ㆍ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산대학은 보건계열의 중심대학으로서 지난 2009년 산학협력을 통해 가족회사를 설립하는 등 또 다른 변화를 시도 중이다. 마산대 안광과와 ㈜바슈롬코리아ㆍ㈜케미그라스, 그리고 경남, 부산지역 등의 졸업 동문들이 경영하는 안경원 13곳 등으로 구성된 가족회사는 산학협력에 의한 각 기관의 데이터베이스 정보망 구축, 학교와 산업체 및 업계의 공동 과제발굴 및 사업추진, 산업체의 학생들의 임상실습 및 취업 협조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마산대 안광과의 김덕훈 교수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족회사를 통해 최신의 기술을 단시간 내에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며 “업체 관계자가 수시로 특강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업체 진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구나 마산대 안광과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감 넘치는 교육’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경험 많은 졸업 동문들로 구성된 노련한 강사진과 매년 두 달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완벽히 조화된 최상의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계속해서 엄 학과장은 “현행법상 안경사가 다룰 수 없는 케라토메타, 레티노스코프 등 타각적 굴절검사기기 역시 학생들 실습 기자재에 포함돼 있는데, 이는 안경사의 의무인 vision-care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며 “안광과는 안경사의 업무범위 확대 등 중차대한 변화를 위해 제반 여건 형성과 추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7월 마산시는 인근의 창원ㆍ진해와 통합된 통합 창원시로 출범, 전국 최고의 기초자치단체 시로 재탄생했다. 인구 108만 명, GRDP(지역총생산)는 21조 7,700억 원으로 대전ㆍ광주를 앞서는 메가시티에 소재하게 된 마산대의 교육여건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동남지역 광역경제권 제1의 성장 거점도시로서 이에 따른 마산대의 발전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인 것.
그래서 어느 곳보다 앞선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마산대 안광과. 이 학과의 꿈은 넓고 크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 학과 자랑
“전공분야 취업률, 100%를 자랑합니다”
인하대 다비치 문동혁 안경사(00학번, 제14대 학회장)
“우리 과는 풍부한 기자재 확보로 실험실습이 강하고, 임상실습 및 산업체 견학 등 현장 실무교육을 강조한다. 또한, 산학협동 강화로 졸업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매년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우리 과는 취업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돈독한 선후배… 마산은 우리 손 안에 있습니다”
강대웅 학생(09학번, 제21대 학회장)
“경남 지역에 거의 모든 안경원, 안과에 본과 출신 선배들이 근무해서 졸업 후에도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 과는 지난 2008년 舊학사에서 지금의 50주년기념관으로 이전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