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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우… “눈은 우리가 더 좋다”
  • 편집국
  • 등록 2010-12-02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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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넘으면 일반인보다 시각 반응 속도 빨라… 직업으로는 교사쪾스포츠 심판 적합
Sheffield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선천성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시력이 더 민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청각장애인협회의 지원 아래 이뤄진 이번 연구는 청각장애인의 주변시각이 어린 시절부터 어른 때까지 어떻게 발달되는가에 대한 첫 실험 결과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과학, 사시 교정학 대학연합회의 Charlotte Codina박사는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어린이가 보통 어린이들과 비교할 때 물체에 대한 주변시각 반응은 더 느렸으나 나이를 먹을수록 시각 반응이 보통 사람들보다 빠른 것을 밝혀냈다.

과학발전지(Development Science)에 게재된 Codina박사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5세에서 10세 사이의 청각장애인 어린이가 같은 나이대의 어린이보다 시각 반응은 좀 더 느렸지만, 11세에서 12세 사이가 되면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의 반응이 평균적으로 빨라지고, 13세에서 15세 사이가 되면 보통 사람들보다 시각 반응이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세에서 15세 사이의 청각장애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머리 중앙에 96개의 LED가 부착된 회색 아크릴로 만든 반구 형태의 중앙에 머리를 위치하고 앉았다.

참가자는 중앙의 눈의 움직임을 모니터하는 숨겨진 카메라의 빛나는 원을 보게 제작되었다.

그리고 LED는 순서 없이 짧게 세 가지 다른 빛을 비추는데, 이 실험은 컴퓨터 게임과 같이 모델링 되어 ‘Star Catcher’ 라고 불렀다.

만약 LED빛이 위로 보인다면 어린이는 조이스틱을 위로 움직이며 ‘별을 잡았다’고 외치고, 빛이 왼쪽으로 간다면 조이스틱을 그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구팀은 이전의 실험들처럼 피실험 대상자가 빛을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확인하도록 조치하였다.

Joanna Robinson박사는 이 실험을 통해 선천성 청각장애자인 어린이 주변시각적인 범위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 청각장애인은 스포츠 심판이나 교사, CCTV 관찰자 등 사물을 넓게 보거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직업에 매우 훌륭하게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 연구 결과로 청각장애 어린이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시각반응 훈련 등을 늦춘다면 교통상황으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에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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