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리원칙’이주혁 원장 → 컨설팅 숍 정착에 전력… “기본에 충실한 운영으로 성공하는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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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유 : 토카이렌즈㈜ 장익희 대표는 ‘체계적인 지식 축적과 안경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확실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라는 이유로 본지 <칭찬합시다>에 서울 청담동 미라이 안경원의 이주혁 원장을 추천했다.
“토카이렌즈 장익희 대표께서 추천하셨다니 감사하면서 송구스럽네요. 토카이렌즈와 파트너십을 맺고나서 장 대표님과 2~3번 식사중에 우리나라 안경시장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 나눈 공감대를 좋게 기억해 주신 것 같습니다.”
서울 청담동에서 미라이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주혁 원장(사진). 내세울 것이 없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사양한 이 원장은 수도권 안경사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로 꼽히고 있다. 안경원 운영에 올곧은 철학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일본 기쿠치 안경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개원한 그의 안경원은 ‘배운 것을 철저하게 따른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지고 있다. 어떤 경우라도 할인판매가 절대 없는 옹고집이라던가, 팔릴 것 같지 않은 희한한(?) 스타일의 프레임이 유별나게 많은 것도 그의 원칙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이유로‘미라이는 자기 고집대로 운영하는 안경원’이란 이미지가 무척 강한 곳이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로부터도‘6개월을 넘기면 천운’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이 원장은 “사실 처음 오픈하고 한동안 영업이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었다”며 “그런데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도‘부러질지언정 꺽이지는 말자’라는 오기가 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안경원 문제점의 70%는 안경사 탓
미라이 안경원은 국내 안경원으로는 낯선 컨설팅 숍(consulting shop)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객의 직업이나 습관까지 충분한 문진과 검사를 거쳐 처방한다’는 의미의 컨설팅 숍은 세밀한 검안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소문난 맛집으로 비유하면 좋은 재료, 독창적인 레시피(Recipe) 준수, 인공 조미료 절대 불가 등 자신만의 맛을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처럼, 미라이는 안경의 참의미를 지키기 위해 시력검사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별도의 상담석을 설치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력검사가 이뤄지게 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미라이 안경원은 보다 더욱 완벽한 판매상담과 검사를 위해 1년 반 전부터는 고객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전문 검안을 통해 최적의 안경처방을 이루고 있는 이 원장은 “예약제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안경사에게는 해당 고객의 사전 준비와 집중화에 큰 도움을 줌으로써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 원장은 “안경사들은 1년 365일 시장 여건을 어렵게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면서 “안경원 환경을 해부하고 차근차근 개선하면 반드시 변화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변화가 곳곳에서 일어나면 결국에는 안경업계 전체의 변화까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이주혁 원장의 생각이다.
계속해서 그는 “주제넘은 소리겠지만 안경업계 문제점의 70% 이상은 안경사 탓이고, 이것을 바꾸는 역할은 바로 우리 안경사 ”라고 덧붙였다.
“풍부한 지식을 쌓아야 대우받는다”
특히, 이 원장은 적잖은 안경사들이 유통업체를 대하는 자세에도 개선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국가면허를 취득한 안경사가 렌즈를 선택할 때 유통업체 영업사원의 설명을 귀담아 듣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안경사가 취급제품에 대해 지식이 많으면 유통업체는 해당 안경원을 대우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이주혁 원장은 미라이 안경원 운영 이외에 을지대학교와 여주대학 안경광학과의 외래교수 등으로 출강하고 있다.
후배 안경사들에게 미래를 제시하고 열어주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끝으로 “원칙대로 운영하는 안경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칭찬합시다 _ 다음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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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혁 원장은 다음 번 ‘칭찬합시다’인물로 ㈜마루ITC의 함재형 대표를 추천했다. 한결같은 그의 솔직한 품성, 아이웨어에 대한 무한한 열정, 정도(正道) 유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보기 좋았다는 것이 그의 추천 이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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