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광학, 안경원 돕는 ‘착한 경영’이 성공 비결… 강 대표, “최고 제품 신속•정확한 공급은 유통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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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기업이 시장의 냉정한 평가로 매겨진다면, 케미렌즈의 서울 강북대리점인 늘푸른광학(대표 강유원)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업체다.
더구나 회사 앞에 10여 대에 가까운 오토바이가 하루 종일 안경렌즈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꿀벌처럼 부지런히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면 괜스레 신나기까지 한다. 그만큼 늘푸른광학은 회사 이름처럼 싱그러운 모습으로 거래 안경원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며 거래 안경원에 기쁨을 주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안경렌즈 유통업계에서 늘푸른광학은 경제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다. 안경렌즈 유통업체가 밀집한 남대문에서 20년 넘게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푸른은 ‘성공한 업체’라는 기자의 말에 강유원 대표는 ‘성공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손사래를 쳤다. 여느 업체와 다름없이 제품을 신속•정확하게 공급해왔을 뿐 특별한 장점이 없는데 성공은 어림없다는 것이 강 대표의 말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강 대표의 늘푸른광학은 ‘도매업체 중 최고 매출을 올리는 기업’, ‘남들보다 5시간은 더 뛰는 기업’, ‘기본에 충실하고 하루 종일 동분서주하면서 영업에 적극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래서일까. 강유원 대표의 늘푸른광학은 안경렌즈 유통업체들이 비교적 덜 바쁘다는 늦은 오후시간에도 계속 울려대는 주문 전화벨 소리와 분주한 직원들로 활력이 넘쳐났다.
사실 기업이 정상에 오르는 조건은 별다른 것이 없을지 모른다. 단지 원칙중심의 경영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면서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최고로 끌어올리면 된다. 별로 어렵지 않은 원칙을 일상에서 밥 먹듯이 꾸준히 지속하면 되는 일이다.
일본의 세븐 일레븐社가 오랜 불경기 속에서도 유독 10년간 매년 20%씩 성장을 거듭한 것도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한 것 이외에는 여느 편의점과 다르지 않다. 다만 그 간단한 성공 요인을 얼마나 고객 중심으로 경영 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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