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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문화에 대한 단상
  • 우암 문윤서
  • 등록 2010-12-17 17: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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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문화란 책자(冊子)가 나온지도 벌써 5~6년 전인가 보다.

책 내용을 보면 동양권에서 안경에 관한 것은 크게 다루지 않고 문명국인 서구(西歐) 사회 귀족들의 패물(佩物)로 애용되었다는 것이다.

흔히 문화를 정신적•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 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또한 문화란 인류 지식•신념행위의 총체를 말하기도 한다. 나중에 교양•예술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요약하면 문화란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라 볼 수 있다. 병의원에서 환자에게 진찰과 처방을 내는 주업무에 바쁘듯이 안경사도 고객의 요구에 의한 안경을 맞추어 드려야한다.

잘 보여야하고 늘 편해야 하며 볼품이 좋고 아름다워야 한다. 잘 보이고 편한 것이 실용이라면 볼품이 좋고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문화의 장르(genre)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실용과 함께 여유인 멋(美)의 범주에 들어가면 문화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6~70년대에는 생존의 시대에 살았다. 80년대에야 겨우 생활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21세기 현재는 모두는 아니지만 즐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사회)에서 정신적 수치로는 중산층이 없다고 봐야 한다. 우리의 증산층들은 기층민중이 그들의 존재 기반을 흔들때에는 재벌이나 보수우익보다 더 심하게 나오고, 거꾸로 위에서 그들을 위협할 때에는 기층보다 더 과격해지는 등 편이에 따라서 위•아래로 붙어 다닌다.

중산층이 자기관념이 없는 소비형태는 재벌을 흉내내지만, 재벌보다 상대적 빈곤감에 빠지면 재벌을 욕하는 계층이 우리의 중산층이다. 문화가 일단 질서이고 조직이고 도그마라고 가정해 보면 야단법석의 굿판은 부정적인 문화•기호로서만 값이 매겨질 소지를 안고 있다.

현대는 자신의 이미지는 스스로 연출하는 시대다. 흔히 패션하면 옷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패션은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마만치 패션은 사회적 경향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사회의 성숙도 및 문화수준과 패션의 발전은 비례하는 것이다.

패션의 붐을 일으키는 중심은 디자인에 있다. 디자인은 삶의 환경을 구성하는 자연과 인공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지를 사고하고 결정하는 모습으로 창조적 활동을 한다.

유행이나 트렌드가 겉으로 보기에는 구름처럼 가볍고 파도처럼 살아지는 현상들 같지만, 그 안에는 인간집단의 욕망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거쳐야 할 위기와 기회의 신호가 숨어 있다.

안경업계의 경기가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소문이다. 이럴때일수록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종래 생각되어 온 한 가지만의 수단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른 여러 가지 각도에서 결론을 내려고하는 사고방식, 이른바 수평적 사고를 가져 보는 것도 결코 무의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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