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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학 회장… ‘안경사는 긍지가 생명’
  • 편집국
  • 등록 2010-12-17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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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한 재정 운용과 절약 재정이 강원도안경사회의 힘
 
안경사회 인터뷰⑤

기차여행이나 드라마 <겨울연가>가 쉽게 떠오르는 낭만의 도시 춘천.

그 중심지를 한 블록 지나면 25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광 안경원’이 있다.

강원도안경사회 박민학 회장(사진)이 운영하는 안경원이다.

40년 간 한우물을 파온 박 회장은 정통 안경사이면서 장인(匠人)이기도 하다.

한 길을 오랜 시간 지내오며 혹시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느냐는 가자의 질문에 박 회장은 ‘천직’이라는 짧은 단답만 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우문현답’이라고 해야 될 것이다.

과대광고에 전문가 강조하는 ‘명함운동’으로 근절

강원도안경사회는 200여명의 개설자와 135명 종사자가 가입된 곳이다.

거리상으로는 여러 도시마다 먼거리는 아니지만, 산골이 깊은 지역 특성답게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삼척, 태백, 평창, 철원, 홍천의 10개 분회는 서로 다른 모습과 색상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보이는 곳이 강원도안경사회이다.

박 회장은 지금껏 3대와 7대를 거쳐 현재 8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3번의 안경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도 한결같은 신조가 있다면 ‘강원도안경사회를 하나로’이다.

타 지부에 비해 회원 수가 적고 규모는 작지만, 조개껍질처럼 단결된 힘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최상의 구조로 짜여있다는 말이다.

언젠가 천재지변으로 몇몇 분회가 물 부족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물을 사들고 전해준 일화는 이 안경사회와 박민학 회장이 얼마나 인정이 넘치고, 마음 씀씀이가 자상한지를 금세 알 수 있다.

안경원의 과대광고 문제만 해도 강원도안경사회는 클린 캠페인을 위해 ‘원장 명함갖기운동’을 펼쳤다.

과대광고 근절을 위해 떠들썩한 구호나 행동보다는 조용한 정책, 다시 말해 전문직 안경사의 양심에 호소하면 자연히 과대광고를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명함운동을 펼친 것이다.

그래서 국가 면허인이고 전문직인 안경사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박 회장은 어느 경우라도 “안경사 스스로 자존심을 해치고 낮추는 행위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민학 회장은 “우리 안경원이 사는 길은 안경사 스스로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짐으로써 가능하고, 이런 자신감이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며 “이제는 학교에서부터 전문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여 업권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안경사회의 가장 큰 자랑은 회계 및 재무 등 투명 경영으로 사무국 행정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박 회장은 “투명한 재정으로 누가 봐도 우리 사무국 행정은 완벽하다”며 “가정도 얼마나 아끼고 규모 있게 쓰느냐에 살림살이가 달라지듯 지부 재정도 아끼고 아껴서 소속 분회를 지원하거나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투명한 재정 운영이 강원도안경사회의 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지부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무엇보다 밝은 안경사의 업권을 지키고 찾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또 이런 열정과 실천적 회무로 강원도안경사회은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크고 단단해짐을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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