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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가 시장 석권… 틈새는 컬러렌즈
  • 편집국
  • 등록 2013-12-30 1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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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에 제조시설 갖춘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 대부분 점유… 글로벌 기업 진출이 적은 컬러렌즈 중심으로 공략해야
 
현지 공장 설립한 글로벌 브랜드 대세

호주의 안경렌즈 제조업체는 칼자이스비전(Carl Zeiss Vision, 독일), 호야렌즈(Hoya Lens, 일본), Specsavers(스펙세이버, 영국)로 호주 내 공장을 설립한 글로벌 기업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호주 기업으로는 퍼스(Perth)에 본사를 둔 겔프렉스(Gelflex)와 브리스번에 본사가 있는 카프리코니아(Capriconia) 제품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정도다.

호주의 대표적인 콘택트렌즈 수입 브랜드는 바슈롬, 시바비전, 쿠퍼비전, 존슨앤드존슨 등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며, 이들 기업들이 호주 수입시장을 주도하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입제품은 대부분 1일용 혹은 2주용 렌즈가 주를 이루며, 일부는 RGP 렌즈가 수입되나 컬러렌즈 수입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바슈롬은 퓨어비전(Pure Vision) 및 소프트렌즈(Softlen) 브랜드를 앞세운 1일용과 2주용 단기 렌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존슨앤드존슨도 아큐브 브랜드로 단기 렌즈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쿠퍼비전은 하이드론(Hydron) 브랜드의 RGP렌즈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으며, 시바비전은 바이오메딕스(Biomedics) 브랜드의 난시용 단기렌즈 및 프레쉬룩(Freshlook) 브랜드의 컬러렌즈를 선보였다.

RGP나 컬러렌즈 진출 가능성 높아

호주 유통기업인 Australian Contact Lens사 구매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는 원데이 혹은 2주용의 소프트 렌즈보다는 장기 사용이 가능한 RGP 렌즈나 컬러렌즈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예상된다.

일반 시력보정 RGP 렌즈의 소매가는 평균 약 45오스트레일리아달러 정도이며, 대부분의 인기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호주 내 생산품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중소형 수입,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컬러렌즈는 이보다 조금 저렴한 약 30오스트레일리아달러가 평균 가격이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콘택트렌즈 공급업자들은 빅토리아 주에 위치하고 있다. 호주 렌즈 유통시장은 영국의 안경 체인 브랜드인 Specsavers의 등장과 Big W와 같은 몇몇 대형 소매업체들이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인들은 개당 가격이 저렴한 대량의 묶음 제품을 선호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형 저가 소매업체 이외에 Vision Direct, AC Lens, Lensmart.com, Discount contact lenses, Eye Excel, Best Price Contacts가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상의 전문 렌즈 쇼핑몰도 있는데, 취급 브랜드가 조금씩 상이하며, 대형 브랜드 외에도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곳들이 있다.

현지 제조하는 기업들은 도매상을 거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일례로 Specsavers와 같은 호주 내 공장을 설립한 기업은 직영점을 통해 직접 유통 판매하고 있다.
호주 현지 바이어들의 경우 콘택트렌즈와 같이 개당 이윤이 낮은 제품은 비교적 짧은 유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호주의 경우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약 5%의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특별한 비관세 장벽은 없으나, 2009년 남호주 정부가 제조업 확대를 장려하며 렌즈시장의 8%를 점유한 Carl Zeiss사에게 ‘남호주 개혁 투자 기금’을 지원 조건으로 현지 제조공장 확장을 요구하는 등 현지 제조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미흡한 컬러렌즈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 진출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컬러렌즈만을 취급하는 현지 기업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면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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